“‘러브 인 아시아’ 폐지는 발전적 해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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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다문화 2세 문제 다루는 프로그램 기획 중

▲ KBS 1TV <러브 인 아시아>가 지난 22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했다. ⓒKBS

10년간 55개국 다문화 가정 사연 소개

지난 10년간 다문화 가정의 이야기를 소개해온 KBS 1TV 프로그램 <러브 인 아시아>가 종영했다.

<러브 인 아시아>는 지난 22일 451회 ‘캔디 아줌마 아슬쿨의 행복’ 편을 끝으로 10년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2005년 11월 5일 첫 방송을 시작한 <러브 인 아시아>는 지난 10년간 55개국 465명의 다문화 가정의 사연을 소개해온 프로그램이다.
 
<러브 인 아시아> 최석순 CP는 <PD저널>과의 전화통화에서 “시청률은 잘 나오던 프로그램이지만 그 동안 반복되는 포맷과 이야기에 대한 내부 지적이 있었다”며 “성우나 프로그램 구성도 바꿔 봤지만, 이주여성이 고향에 방문한다는 기본 틀을 깨지 않고는 더 이상의 변화가 어렵겠다고 판단했다”고 프로그램 종영 이유를 설명했다.
 
KBS는 <러브 인 아시아>에 이은 새로운 다문화 프로그램을 기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 CP는 “이제는 단순히 고향 방문을 지원하는 차원의 다문화 정책이나 프로그램을 넘어 좀 더 근본적인 문제들에 접근할 필요성이 생겼다”며 “특히 다문화 2세들의 교육문제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이어 “다문화 2세를 위한 캠프를 열어 장기적인 지원을 해주는 등의 프로젝트성 프로그램을 시리즈물로 진행해보면 어떨까 회의 중”이라며 “다문화 2.0 시대에 걸맞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그런 고민들을 해결해보려 한다”고 밝혔다.
 
최 CP는 “그 동안 <러브 인 아시아>가 어느 정도 역할을 충분히 해왔다고 생각한다”고 그 동안의 소회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러브 인 아시아>는 다문화에 대한 편견 등 인식 개선 부분에서 역할을 해 왔고, 이제는 그 성과를 바탕으로 좀 더 진일보한 프로그램을 만들어볼까 한다”며 “더 심도 깊은 프로그램을 위한 발전전 해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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