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박태환은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 직전인 지난해 9월 초 실시한 약물검사에서 금지약물 성분이 검출된 바 있다. 이후 박태환 측은 금지약물 성분이 포함된 사실을 몰랐다며 해당 병원장을 검찰에 고소했고, 검찰은 지난달 초 주사를 투약한 병원장을 업무상 과실치상 및 의료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번 징계결정에 따라 지난해 9월 3일 이후 박태환이 국제대회에서 획득한 상금과 메달은 모두 몰수되고, 기록도 무효 처리된다.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획득한 메달도 모두 박탈당하게 됐다.
하지만 18개월로 징계기간이 감경되면서 내년 8월로 예정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할 가능성이 생겼다. 징계는 도핑테스트를 받은 날인 지난해 9월 3일부터 소급 적용되기 때문이다.
네티즌들은 “불행 중 다행”이라는 반응이지만, 한편으로는 박태환의 재기 가능성에 반신반의하는 분위기다. 포털과 SNS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했지만 두고 봐야겠지.”, “정신적, 육체적으로 피폐해져 재기 성공할 지 의문”, “국내 규정에 따르면 올림픽 출전은 어렵지 않나? 이래저래 논란이 많을 듯” 등의 의견이 올라왔다.
■김무성, 고시촌 청년에 “소란 떨지 말라”= 지난 23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4.29 재보선을 앞두고 청년층의 표심을 얻기 위해 서울 관악구 신림동 고시촌을 찾았다가 청년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이에 김 대표는 청년들에게 불쾌감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이 날 청년들은 항의 피켓을 들고 김 대표에게 “고시촌에서 청년들 죽어가는 것 알고 있느냐, 청년들이 외롭게 죽어갈 때 무엇을 했느냐”고 반발했다. 김 대표는 한 카페에서 청년들과의 타운홀미팅을 열었지만, 피켓을 든 청년 10여 명은 행사 참석 대상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입장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피켓 시위를 하던 청년대표가 발언권을 얻어 김 대표에게 반값등록금 공약 미이행 등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자 그를 향해 “소란을 떠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라며 불쾌감을 표하기도 했다.
김 대표의 고시촌 방문 상황은 동영상으로 공개돼 포털과 SNS 등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김 대표의 고시촌 방문이 ‘정치쇼’라고 비판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이 처절한 외침이 소란 떠는 걸로 보이나봐”, “해결책이랍시고 중동으로 가라고 하더니, 너나 가라 중동!”, “선거철은 선거철. 정치쇼 봐라” 등의 의견으로 분노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