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NOW] 이완구 사의 표명에 “대통령도 사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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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 자살 직전 김기춘 자택 인근 배회…광희 ‘식스맨’ 선정에 하차 서명까지

▲ 21일 오전 사의를 표명한 이완구 국무총리가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뉴스1

■이완구 국무총리 사의표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3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이완구 국무총리가 지난 20일 사의를 표명했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자살한지 11일 만이자, 총리 임기 63일 만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20일(현지시간) "국무총리의 사의에 대해 보고받았다. 매우 안타깝고, 총리의 고뇌를 느낀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이완구 총리가 사의를 전달한 것을 확인했다”면서 “박 대통령은 귀국 이후 사의를 수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총리의 거취는 오는 27일 박 대통령 귀국 후 결정될 예정이다. 앞서 이 총리는 “만약 이완구가 망인으로부터 돈을 받은 증거가 나오면 제 목숨을 내놓겠습니다”고 말한 바 있다.

조국 교수는 21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완구 사퇴, 당연하고 예정된 일. 이런 사람을 총리로 발탁하고 밀어붙인 대통령은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사전문 파워블로거 아이엠피터는 “사실상 박근혜 대선자금을 막기 위해 쫓겨난 이완구, 그래도 그는 대한민국 19대 국회의원이다”라며 국회의원직을 유지하는 이상 제대로 된 수사가 힘들 것임을 꼬집었다.

이 총리의 사퇴 소식에 네티즌들은 “이완구의 사퇴는 책임을 진 것이 아니다. 그것은 제대로 된 수사를 하기 위한 전제조건에 불과하다”, “이완구만 사퇴?”, “중요한 건 대선자금이라고” 등의 반응을 내놓고 있다.

▲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지난 20일 오후 서울 강서구 공항동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차량에 오르고 있다. 김 전 비서실장은 故 성완종 경남기업 전 회장으로부터 지난 2009년 9월 박근혜 대통령의 독일 방문을 앞두고 미화 10만달러를 전달받은 의혹을 사고 있다. ⓒ뉴스1

■성완종, 자살 직전 김기춘 자택 인근 배회…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정권 실세에 구명을 요청하는 과정에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접근하기 위해 노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 전 회장이 숨진 채로 발견된 북한산 형제봉 매표소 인근은 김 전 실장의 서울 종로구 평창동 자택에서 멀지 않다.

<한국일보> 21일 단독보도에 따르면 경찰의 무선 교신 기록 상에는 성 전 회장이 지난 9일 극단적 선택을 하기 직전 김 전 실장의 자택 인근에서 배회한 흔적이 나타나 있다. 성 전 회장의 휴대전화 신호가 김 전 실장의 자택과 걸어서 10~15분 정도, 직선거리로 300m와 400m 떨어진 지점 등 두 곳에서 포착된 것. 성 전 회장이 막판까지도 김 전 실장에게 구명을 요청하려 애썼다는 진술이 나오는 가운데, 자살 당일 김 전 실장과 통화나 만남을 시도하려 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대목이라는 것이다.

또한 <동아일보> 21일 단독보도에 따르면 검찰 특별수사팀이 지난해 3월부터 1년간 성 전 회장의 휴대전화 기록을 분석한 결과 성 전 회장과 김 전 비서실장의 착·발신 기록이 40여 차례 있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유병언에 이어 성완종까지 김기춘이 안 끼는 데가 없네요.”, “타살 같은 느낌이 든다”, “이완구만 수사 하지 말고 이병기・김기춘 부터 해야 될 것 같은데”, “살아있는 권력 수사가 가능할까?”, “유병언이 김기춘에게 '우리가 남이가'했다가 갔다. 성완종도 김기춘 집 근처를 배회하다가 갔다. 그의 언저리에서 얼쩡대면 다 간다. 다음은 누굴까?”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 20일 방송된 JTBC <뉴스룸> “[단독] ‘세월호 집회 충돌’ 그날 주변 CCTV 중단…왜?” ⓒ화면캡처

■세월호 집회 당일 주변 CCTV 중단 파문= 세월호 추모 집회가 열린 지난 18일 경찰이 서울 시청과 광화문 일대의 교통 CCTV의 외부 송출을 9시간 동안 중단시킨 것으로 확인되며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 20일 JTBC <뉴스룸> 단독보도에 따르면 지난 18일 서울 광화문 일대 교통 CCTV 영상이 멈추고 푸른 경찰청 마크만 남았다. 인터넷을 통해 시민들에게 공개되던 영상 송출이 갑자기 중단된 것으로, 당일 오후 1시 반부터 밤 10시 40분까지 9시간 넘게 화면이 끊겼다. 송출이 중단된 CCTV는 시청부터 경복궁 사이 10대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CCTV가 설치된 서울 광화문 앞에서는 연좌 농성을 벌이던 세월호 유가족 10여 명이 연행됐다.

해당 보도를 접한 네티즌들은 “이게 민중의 지팡이?”, “우리경찰은 온갖 불법을 저지르고 헌재의결정도 무시하는 범죄 집단”, “이거 진짜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일이야?”, “이런 막장 정부가 또 있을까? 이러면서 또 뽑아 달라는 건 도대체 어떤 심보일까?”, “경찰이 의도적으로 CCTV 중단 시킨 거다", "경찰 스스로 뭔가 찔리는 게 있을 테니까요. 그걸 시민들이 보면 안 되겠지요" 등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 지난 18일부터 다음 아고라에서 진행되고 있는 ‘예원과 같은 소속사 광희의 무한도전 식스맨 반대합니다’ 서명운동.

■광희 ‘식스맨’ 선정에 하차 서명까지= 지난 18일 MBC <무한도전> ‘무도 식스맨’ 여섯 번째 이야기에서 여섯 번째 멤버 ‘식스맨’으로 제국의 아이들 광희가 뽑힌 가운데, 광희의 식스맨 선정을 반대하는 서명운동까지 벌어지고 있다.

식스맨 후보는 슈퍼주니어의 최시원, 제국의 아이들의 황광희, 홍진경, 노을의 강균성 등 총 4명. 식스맨은 5명의 멤버가 직접 투표를 통해 선정했고, 광희는 총 3표를 얻으며 <무한도전>의 새로운 멤버가 됐다. 이후 인터넷 게시판,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에는 찬반 의견이 맞서고 있는 상황. 심지어 방송 직후 다음 아고라에는 ‘예원과 같은 소속사 광희의 무한도전 식스맨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서명운동이 제기됐고, 21일 현재 4957명이 참여했다.

네티즌들은 “아니 왜? 그 후보들 중에서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것 같은데”, “뭔 쓸데없는 짓들을”, “마지막에 <무한도전> 맴버들이 뽑았는데? 이런 거 서명하지 말고 좋은 일에 서명하고 다녀라”, “그렇다면 3명이 추천했는데, 그건 무시하는가?”, “진정한 무도팬이라면, 멤버들 의견을 받아들여라. 반대 서명 운동. 참가지가지 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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