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로 스트레스 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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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TV 큐레이션] SBS ‘메이웨더 VS 파퀴아오, EBS '영화 특선' KBS ‘개그콘서트’

시청자들을 웃기고 울리고 감동시키는 TV. 이번 주말에는 어떤 프로그램을 봐야 할까? 무엇을 봐야 할 지 고민되는 시청자를 위해 준비한 ‘주말TV 큐레이션’.

이번 주말에는 주중의 스트레스를 풀어줄 수 있는 TV 프로그램을 모아봤다. 둘이 합쳐 무려 13체급을 석권한 세기의 대결인 ‘메이웨더 VS 파퀴아오’ 미국 위성 생중계를 준비한 SBS <메이웨더 VS 파퀴아오, 미국위성생중계>, 세 가지 다른 색깔의 영화를 볼 수 있는 EBS 영화특선, 풍자와 해학으로 웃음을 주는 KBS <개그콘서트>를 통해 스트레스를 날려보면 어떨까.

▲ 세기의 대결, 메이웨더 VS 파퀴아오 예고편. ⓒ다음 화면캡처

■메이웨더 VS 파퀴아오, 그 승자는?= 대전료 약 2698억원. 최고액 입장권의 암표 값이 약 2억 7000만원에 달하는 세기의 대결. 오는 3일 SBS에서는 <메이웨더 VS 파퀴아오, 미국위성생중계>(오전 11시 방송)를 방송한다.

‘팩맨’ 매니 파퀴아오. ‘무패의 파이터’로 불리는 메이웨더는 ‘5체급 석권, 47승(26KO) 무패’라는 대기록을 보유한 현 세계복싱평의회(WBC) 웰터급·라이트미들급, 세계복싱협회(WBA) 슈퍼웰터급의 통합챔피언.

메이웨더와 세기의 대결을 펼칠 ‘머니’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는 체급을 석권하고 통산 57승(38KO) 2무 5패를 기록한 국제복싱기구(WBO) 웰터급 챔피언으로, 필리핀 현역 국회의원이라는 타이틀도 가지고 있다.

그 동안 수차례 성사 직전에서 무산된 끝에 약 7년 만에 이뤄지는 전설들의 맞대결을 보면서 스트레스를 향해 시원하게 한 방 날려보자.

▲ <세계의 명화> ‘빌리 엘리어트’.

■드라마? 블록버스터?= 복싱이 싫다면 영화로 눈을 돌려보자. EBS는 2일 <세계의 명화>에서 ‘빌리 엘리어트’(오후 11시 5분 방송)를, 3일 <일요 시네마>에서 ‘스파이더맨’(오후 2시 15분)을, <한국영화특선>에서 ‘안녕 형아’(오후 11시 방송)를 방송한다.

'빌리 엘리어트’는 1980년대 영국 북부의 탄광 마을에 사는 한 소년이 광부인 아버지의 반대를 무릅쓰고 런던의 로얄 발레 스쿨에 입학하기까지를 그린 웃음과 감동의 드라마다. 또한 동심의 눈으로 바라본 영국 광산 노동자들의 파업 사태를 잔잔하게 그리며 좌우익 평론가들 모두에게 극찬을 받은 작품이기도 하다.

시나리오를 맡은 리 할은 1970~1980년대 영국 북부에서 자라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영국 로얄 발레단의 댄서 필립 말스덴에게서 영감을 받아서 작품을 썼다. 실제로 필립은 영국 북부 출신으로 광산 파업 투쟁을 하던 가족이 있었다고 한다.

▲ <일요 시네마> ‘스파이더맨’.

5월 <일요시네마>에서 선보이는 ‘슈퍼 히어로 특집’ 중 하나인 ‘스파이더 맨’은 원래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는 인물들이 주인공인 여느 히어로물과 달리 평범한 10대 소년인 피터가 남자로, 또 놀라운 힘을 갖게 되면서 영웅으로 탈바꿈해 나가는 성장드라마의 면모를 지니고 있다. “큰 힘엔 큰 책임이 따른다”라는 유명 대사는 ‘스파이더맨’ 시리즈 전체를 관통하고 있는 주제를 보여주기도 한다.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할 영화도 있다. 바로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안녕 형아’다. 지난 2002년 각본을 쓴 김은정 작가의 가족에게 친조카 설휘가 뇌종양 판정을 받았다는 아픔이 찾아온다. 그때부터 영화 ‘안녕, 형아’는 기획되었다. 실제로 휘 형제는 촬영기간 중 현재 거주지인 캐나다에서 찾아와 현장을 방문하고, 영화 속에 엑스트라로 출연하기도 했다.

▲ <한국영화특선> ‘안녕 형아’.

■풍자와 해학이 있는 웃음= 복싱도 영화도 아니라면 코미디는 어떨까. 3일 방송되는 KBS 2TV <개그콘서트>, 그 가운데 방송 3회 만에 프로그램 내 인기 코너로 등극한 ‘민상토론’에서 펼쳐지는 정치 풍자는 또 다른 의미로 시청자들의 속을 시원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2008년 이명박 정부가 추진한 4대강 사업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물 부족 현상을 해결하고 자연재해를 방지한 성공한 사업이다’라는 평가와 ‘환경오염을 야기하고 국고를 낭비한 실패한 사업이다’라는 평가가 서로 엇갈리고 있는데요. 4대강 사업, 성공입니까? 실패입니까?”라고 묻는 ‘민상토론’은 정치와 사회를 아우르는 풍자를 선보이고 있다.

무상급식, 불법 정치자금, 4대강 사업, 자원외교 등 풍자의 대상에는 전・현직 대통령도 피해갈 수 없다. 과연 이번 주는 어떤 해학과 풍자를 보여줄까.

▲ KBS 2TV <개그콘서트> ‘민상토론’.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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