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KBS 42기 기자로 정식 임용된 ‘일베 기자’에 대해 KBS 기자협회가 제명 결정을 내렸다.
KBS 기자협회는 모바일 설문조사 결과 91.5%의 찬성으로 해당 기자를 협회에서 제명했다. 총 협회원 554명 가운데 52.9%인 293명이 투표에 참여해 이 가운데 91.5%가 제명 조치를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해당 기자는 극우성향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이하 일베)’의 열성 회원으로 활동한 사실이 알려져 수습 기간 동안 자격시비에 휘말린 바 있다. KBS는 내부 구성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지난 4월 해당 기자를 정식 임용했다.
KBS본부는 “기자협회는 정식 기자 임용과 동시에 자동가입 되며, 기자협회에서 평기자를 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자협회가 추가 질문을 통해 ‘일베 기자’ 사태에 대한 협회원들의 인식을 확인한 결과, 협회원들은 △경영진과 회사 측은 ‘일베 기자’에 대해 임용 취소 후 사법부의 판단을 구했어야 했다(80.6%) △‘일베 기자’가 추후 기자 직무를 수행하는 것을 명백히 반대한다(86.7%) △‘일베 기자’에 대한 수습 평가점수를 60점 이상으로 부여한 것은 적절치 않다(83.3%)등의 입장을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