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NOW] 새 국무총리 후보에 황교안 지명에 “돌려막기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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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총리 황교안·수원 싱크홀·땅콩회항 여승무원

▲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21일 오전 경기 과천시 중앙동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대회의실에서 기자들에게 지명소감을 밝히고 있다. 황 후보자는 이날 "여러모로 부족한 제가 어느 때보다 엄중한 시기에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정된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뉴스1

■ 새 총리에 황교안 법무장관= 박근혜 대통령이 새 국무총리 후보자에 황교안 법무부 장관을 지명했다.

21일 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황교안 법무부 장관을 새 총리로 지명하는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지난 달 27일 이완구 전 총리가 사퇴한지 25일 만에 새 총리 후보가 지명된 것이다.

청와대는 현직 법무부 장관을 총리로 임명한 것에 대해 “과거부터 지속돼온 부정과 비리, 부패를 척결하고 정치개혁 이루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황교안 내정자는 대구고검장 등 검찰내 주요보직을 거쳤고 법무장관으로 직무 수행하면서 대통령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기 깊고 사회 전반의 부정부패 뿌리를 뽑아 정치개혁 이룰 수 있는 적임자”라고 밝혔다.

그러나 대표적인 공안검사 출신인데다가 통진당 강제 해산, 채동욱 전 검찰총장 내사 등을 주도해 온 황 장관 인선에 대한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국정원 대선 개입, 성완종 리스트 등의 현안도 얽혀 있어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네티즌들도 우려를 표하고 있다. 포털과 SNS에는 “법무장관 하며 국정원 댓글공작, 정윤회 국정농단, 세월호 집회 강압 진압 등 사안에서 정권의 뜻대로 일해온 사람이 총리?”, “공안정국으로 몰고 가겠다는 것인가?”, “삼성 떡검 출신 공안검사를 총리로 임명하고 부패를 척결해? 사정 대상 이완구를 임명했다가 부메랑 맞은 지 한 달도 안됐다!”, “돌려막기 막장드라마를 보는 것 같다. 사람이 그렇게 없나.”, “카드 돌려막다 사채쓰는 기분이군. 민주주의 파산선고가 불가피해 보인다.” 등의 의견이 올라오고 있다.

▲ 지난 19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화동 창훈사거리에서 너비 60cm, 깊이 1.8m의 땅꺼짐 현상이 발생해 경찰이 주변을 통제하고 있다. 사고 당시 A씨가 몰던 차량의 바퀴 일부가 도로 밑으로 빠졌지만 큰 파손은 없었다. ⓒ뉴스1

■ 수원, 싱크홀 조사 취소= 수원시가 지난 19일 발생한 지반 침하 현상에 대한 2차 조사를 계획했으나 돌연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 창훈사거리 부근 도로에서 너비 80cm, 깊이 1.5m의 지반 침하 현상이 발생해 지나가던 승용차의 앞바퀴가 터지는 사고가 생겼다. 당시 수원시는 구멍을 메우는 작업을 6시간에 걸쳐 마친 뒤 주변 도로를 조사하겠다고 밝혔으나 원인이 모두 밝혀졌다며 돌연 이 일정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당국은 이번 지반침하 현상이 하수 맨홀과 하수관 접합부 파손으로 인한 사고라고 발표했다. 관계당국은 경기지역의 지질 특성상 싱크홀이 절대 발생할 수 없으며, 최근 일어난 지반침하 현상은 싱크홀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최근 한 달 사이 수원에서만 무려 세 차례의 싱크홀이 발생한 상황에서 정확한 진단과 현황 파악 없는 땜질식 처방으로는 주민들의 불안을 해소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네티즌들은 “왜 조사를 제대로 안하지? 잠실처럼 집값 떨어질까봐? 뭐가 제일 중요한지 잘 판단하길.”, “안전불감증... 이러다 또 큰 사고 나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뉴스1

■ 땅콩 회항 여승무원, 조현아 엄벌 촉구 탄원서 제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땅콩 회항 사건 항소심 선고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승무원 김 모씨가 조 전 부사장의 엄벌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김 씨는 사건 당시 조 전 부사장이 무릎을 꿇리고 폭언을 한 승무원으로 현재 미국 뉴욕주 퀸스 카운티 법원에 조 전 부사장과 대한항공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으며 지난 3월부터 휴직하고 있는 상태다.

김 씨는 탄원서에 “조현아 전 부사장을 모신 14시간의 비행은 두려움과 공포 속에 갇혔던 기억”이라며 “조현아 전 부사장 일가가 두려워 회사에 돌아갈 생각을 못하고 있다”고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사건 초기 대한항공 측이 거짓 진술을 강요하며 그 대가로 교수 자리를 언급했음을 밝혔다.

네티즌들은 “공정한 판결이 나오기를”, “패리스 힐튼 남동생도 비행기 기내에서 승객들에게 공포감을 유발했다고 연방항공법 위반으로 처벌받아 징역 20년형을 선고받았는데... 조현아는?”, “솜방망이 판결을 받을 경우 한국은 국가이미지도 함께 추락할 것” 등의 의견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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