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너를 기억해’ 제작진, 표절논란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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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 설정 유사” 의혹에 “전혀 사실 아냐”···“의혹 유감”

▲ KBS <너를 기억해> ⓒKBS

KBS 2TV 월화드라마 <너를 기억해>가 표절 의혹 논란에 휘말린 가운데 제작진이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제작진은 23일 <너를 기억해> 시청자게시판에 “<너를 기억해>의 제작을 담당하고 있는 PD들 모두 의혹을 제기한 작가의 작품을 접해본 적이 전혀 없다”며 “<너를 기억해>는 2013년 말부터 감독과 작가가 기획부터 함께 참여해서 시놉시스와 대본 작업을 했던 작품”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앞서 <너를 기억해> 시청자게시판에는 <너를 기억해>가 자신이 과거에 쓴 작품과 소재와 설정이 유사하다며 의혹을 제기하는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작가지망생이라고 밝힌 정다희(작성자명) 씨는 프로파일러 부모, 소시오패스 형제, 홈스쿨링 등 소재와 설정이 흡사하다고 밝혔다.

정 씨는 “아역 설정과 부모. 그 부모가 아이를 지하실로 가둔다는 점과 대사 등이 유사하다”며 “평범한 소재가 아닌데 상당히 유사한 부분이 있다”며 <너를 기억해> 작가의 저작권 등록일을 요구했다.

또한 “발표된 적 없는 특이한 소재가 두 사람의 머리에서 비슷한 시기에 동시에 나오는 것이 아예 일어날 수없는 일이라곤 생각하지 않지만 부모 중 한쪽이 프로파일러이고, 두 형제에 한 명은 완전한 싸이코패스 혹은 소시오패스이며 한 명은 평범한 아이었으나 형 혹은 동생의 농간질에 부모가 속아 넘어가 지하실에 가두고 홈스쿨링을 한다는 설정 등이 단순 소재의 유사성으로 치부되기엔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해당 게시글에 답글을 올린 권기영 작가는 “제작사나 방송사로부터 작품에 관한 그 어떤 소스도 들은 바가 없음을 알려드린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너를 기억해> 제작진도 “2014년 CJ E&M 공모전은 저작권 시비에 대한 우려 때문에 파일이 아닌 인쇄본 한 부만을 가지고 심사를 진행하였고, 탈락한 작품의 경우는 모두 바로 폐기처분하여 외부로 돌리거나 담당자 이외에는 작품을 전혀 접할 수 없는 시스템으로 운영되었다”며 “소재의 유사성을 밝히며 의혹을 제기한 부분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정다희 님이 작품을 CJ E&M 공모전에 제출한 날짜보다 <너를 기억해> 작업 과정에서 작가와 감독이 나눈 이메일 및 작성파일들이 훨씬 이전부터 있음을 확인했다”며 “이번 의혹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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