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되기 완전정복 ⑤] 아이디에이션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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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표 하나라도 다르게 찍을 궁리, 모든 게 아이디어다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이다.” 방송국 입사 시험이 딱 그랬다. 전형적인 정답을 외울 수도 찍을 수도 없는 예측불허의 문제들과 마주하게 되기 때문이다. 오죽하면 합격자들이 입사 비결을 운이 70%, 실력이 30%라는 ‘운칠기삼’이라 할까 싶었다. 하지만 미리 겁먹고 포기할 필요는 없다. PD는 사람들에게 들려주기 위한 이야기를 만들어야 한다. 그러므로 결국 이 모든 과제는 누구나 아는 지식이 아니라, ‘이야기꾼’으로서 나만이 만들 수 있는 특별한 이야기를 들려달라는 요구다. 어떤 아이디어로 어떻게 이야기를 구성할 것인가가 관건이다. 그 막연한 길목에서 서성이는 예비 PD들에게 이 글이 부족하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

좋은 아이디어는 무엇인가

ⓒpixabay

좋은 아이디어의 조건으로 꼽고 싶은 것은 참신성과 공감성이다. 참신성은 ‘마침표 하나라도 다르게 찍어야 새롭다’는 생각에서 출발한다. 1990년대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베스트셀러 가운데 홍정욱 전 한나라당 의원의 《7막 7장》이라는 책이 있다. 밤샘을 마다하지 않고 치열하게 노력했던 한인 유학생의 고백, 게다가 명문 하버드대학 출신이라는 점, 또는 이력의 진위 여부 논란 등 이 책이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이유는 많았지만, 이 책을 특이하다고 기억하는 이유는 문장 끝에 마침표가 없었기 때문이다. 초판본에서 저자는 마침표를 찍지 않았다. ‘아직 아무것도 끝난 것이 없고 더 나은 삶을 위한 전진이 있을 뿐이기 때문’이라는 이유였다.

요즘 같은 다매체, 다채널 시대에 매일 쏟아지는 수많은 아이디어 중 사람들의 기억에 살아 있는 기획을 만들기는 쉽지 않다. 존재감 없이 폐지되는 프로그램도 생각보다 많다. 실제로 내가 잠깐 조연출로 있었던 휴먼 프로그램 중 하나는, 한 시즌도 버티지 못하고 폐지됐는데, 회사 내에서도 프로그램 이름을 제대로 기억하는 사람이 드물어서 각 분야의 스태프들에게 업무 연락을 돌릴 때마다 프로그램 이름을 두세 번씩 다시 말해야 했다. 아무튼 새로운 아이디어를 고민할 때마다 이 책을 종종 떠올리곤 한다. ‘그러니까 뭐라도 달라야지. 하다못해 문장부호라도 다르게 찍든가’ 하면서. PD는 참신함에 대해 어느 정도 강박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 새로워야 살아 남을 수 있다.

TV는 대중매체다. 그러므로 좋은 아이디어의 핵심에 ‘공감’이 빠질 수 없다. 튀는 아이디어에만 집착하다 보면 중요한 핵심을 놓칠 수도 있다. 방송을 만드는 처지에선 늘 시청자를 고려할 수밖에 없다. 아이디어가 새롭고 참신하더라도 사람들이 봐주지 않는 프로그램은 아무도 읽어주지 않는 연애편지와 같다. 아무리 절절해도 금세 버려지고 만다. 시청자가 공감할 만한 아이디어를 내는 것 또한 PD가 늘 고민해야 하는 과제이다. 매년 가정의 달 5월이면 MBC 〈휴먼다큐 사랑〉을 기다린다는 시청자들을 종종 본다. ‘사랑’이라는 단어 자체는 원초적이고 일상적이어서 특별하게 느껴지지 않을 때도 있다. 하지만 6개월이 넘는 동안 출연자들과 함께 지내면서 담아내는 속 깊은 이야기는 사랑이라는 단어를 직접 말하지 않아도, 사랑의 본질적 의미를 생각해보게 하면서 시청자들의 공감을 끌어냈다. 최근 화제가 됐던 tvN의 〈꽃보다 할배〉라든지, MBC 〈아빠! 어디가?〉 〈나 혼자 산다〉 같은 관찰 예능프로그램 역시 기획의 포인트는 공감이었다. 철저하게 계산된 구성이 아니라 관찰을 통해 자연스럽게 형성된 날것의 이야기들이 친밀한 공감대를 형성했기 때문에 인기를 끌고 있다.

아이디어는 어디에서 나오는가

입사 초기에 선배들에게서 들은 얘기 중 ‘PD는 하나의 우주다’라는 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프로그램은 PD를 닮아갈 수밖에 없다. 어떻게든 만드는 사람의 취향과 생각이 반영되기 때문이다. 사실, PD는 일과 일상이 분리되지 않는 직업이다. 어느 프랑스 시인은 잠자리에 들 때 침실 문 앞에 ‘지금 작업 중’이라는 팻말을 붙였다는데, 우스갯소리 같지만 PD도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퇴근 후에도 끊임없이 TV를 보거나 무의식중에 새로운 아이템을 생각하다 보면 종종 피로감에 젖을 때도 있지만, 반면에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을 일에 녹여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경험은 힘이 세다’, 무조건 발로 뛰어라: 다면심층평가에서 가장 까다로웠던 과제는 ‘광화문광장의 세종대왕상’을 주제로 시사교양·예능·드라마 기획안을 쓰는 것이었다. 그중 가장 어렵게 느껴졌던 것이 시사교양 기획안이었다. 힐끔 돌아보니 많은 지원자가 〈PD수첩〉 아이템 중 하나로 ‘국가 상징물 과잉 시대’ ‘광화문광장의 문제점’ 등 세종대왕상을 고발하는 부류의 비슷비슷한 기획안을 쓰고 있었다. 어떻게든 달라야 한다고 생각하다가 일단 지도를 그렸다. 우선 광화문 일대는 대학시절 이런저런 이유로 자주 찾았던 곳이라 지리를 잘 알고 있었는데, 문득 스타벅스와 미국대사관, 경복궁과 광화문으로 신구新舊와 동서양이 교차하는 광장 일대가 오늘날 대한민국 사회를 가장 압축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이 공간적 특수성을 살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하다가 어느 취재원에게서 새터민 어린이들이 남한 사회의 서구성과 시장경제체제에 적응하기 어려워한다는 얘기를 들었던 기억을 떠올렸다. 남북한 어린이 화합 프로그램을 기본 콘셉트로 잡았다. 그리고 직접 그린 지도와 함께 광화문 일대에서 남북한 어린이가 다양한 사회적응 미션을 함께 풀어나가는 기획안을 만들었다.

남들이 갖지 못하는,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스토리텔링은 PD의 아주 중요한 능력 가운데 하나다. PD에게 경험만큼 좋은 이야깃거리는 없다. 사람은 자기가 몸으로 겪은 일들을 가장 잘 알기 마련이니까. 나는 공부에 큰 관심이 없었던 덕분에(?) 수업은 뒷전으로 하고 학교 밖을 마냥 돌아다니기 바빴다. 방학 때마다 배낭을 꾸려 15개국을 여행했고, 학교 자치언론사에서 기자로 활동하면서 이곳저곳을 취재하고 다양한 사람을 만나며 대학생활을 했다. 그런 경험이 헛되지는 않았는지 PD 시험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또 입사 후 일을 하면서 그것이 많은 아이디어의 자양분이 됐다.

▲ 'MBC 스페셜- 안철수와 박경철' 촬영현장

입사 2년차에는 〈MBC스페셜 - 안철수와 박경철 2〉 편의 조연출로 발령이 났다. 1탄이 워낙 인기를 끌었기 때문에 2탄에 대한 부담감도 있었다. 안철수, 박경철, 김제동 세 사람의 얘기 위주로 구성되는 방송이니만큼 대화가 이뤄지는 공간 또한 중요했기에 연출 선배와 여러 곳을 답사했다. 딱 마음에 드는 곳이 없어 고민하다가 번뜩 떠오른 곳이 서교동의 ‘문턱 없는 밥집’이라는 곳이었다. 대학시절 1년간 모 일간지의 시민사회연구소에서 NGO 관련 웹진을 만드는 기자로 일했다. 취재를 다니면서 시민사회단체들이 지향하는 다양한 활동에 관심을 갖게 됐다. ‘문턱 없는 밥집’도 공익적 차원에서 운영되는 사회적 기업이었는데, 각자 형편에 맞게 밥값을 내기 때문에 사정이 어려운 분들도 양껏 밥을 먹을 수 있는 식당이라는 소식을 들었던 기억이 났다. 음식을 남기지 않는, 발우공양 형식의 ‘빈 그릇 운동’을 실천하고 있는 ‘착한 식당’이기도 했다. 사전 답사로 돌아봤던 많은 카페처럼 공간이 시각적으로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여러 가지 이야기를 살릴 수 있는 곳이었기에 한결 풍성한 이야깃거리를 만들 수 있었다.

‘책 속에 길이 있다’, 서점을 내 집처럼: PD로 입사하더라도 몇 년간 조연출 생활을 하게 된다. 조연출의 중요한 업무 중 하나는 시청자들을 잘 낚을 수 있는(?) 흥미로운 ‘예고편’을 만드는 것이다. 고작 30~40초 남짓한 분량이지만 프로그램의 내용을 예고하면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동시에 연출 선배의 마음에 쏙 드는 영상을 만들기란 정말 쉽지 않다. 특히 프로그램의 규모가 클수록 예고편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

입사 1년 반이 넘어갈 무렵 참여했던 〈휴먼다큐 사랑〉은 시사교양국의 대표 프로그램이었기 때문에 부담이 한층 더 컸다. 5월 한 달 동안 방송되는 다큐 네 편을 하나의 콘셉트로 설명하는 통합 예고편을 만들어야 했는데, 구성안부터 몇 번이나 반려돼서 일주일째 편집을 시작하지도 못하는 암울한 상황이었다. 그때 서점에 가서 본 책이 바로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였다. 소설이 엄청난 인기를 얻으며 출판계뿐만 아니라 영화, 뮤지컬, 연극 등 문화 전반에 ‘엄마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 생각해보니 우리가 준비 중인 다큐 네 편도 모두 ‘엄마’가 주인공이었다. 교도소에서 아이를 키운 미혼모, 백혈병에 걸렸지만 항암제를 끊고 아이를 낳으려고 한 엄마, 난치병을 앓는 아이 곁을 지키는 엄마, 그리고 국민배우 고 최진실 씨의 엄마 이야기. 그래서 2011년 〈휴먼다큐 사랑〉의 메인 콘셉트를 ‘엄마’로 잡았다. 그리고 엄마 하면 생각나는 단어들을 끄적거리다가 다음과 같은 문구를 만들었다. “태어나 가장 처음 배우는 말. 가끔, 그냥 불러보고 싶은 이름, 엄마.”

TV는 영상매체이지만 구현된 아이디어들 중 많은 부분은 텍스트에서 시작된다. 나는 다독多讀하지는 못하지만, 자주 서점에 들러 관심이 가는 책의 제목, 머리말 정도는 습관적으로 훑어보곤 한다. 동시대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주제에 관심을 갖는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식생활에 대한 고민을 다룬 〈1일 1식〉이라든지, 아파트 지상주의에서 벗어나 주거생활의 혁명을 얘기한 〈땅콩집 이야기〉 등은 책으로도 인기를 끌었을 뿐만 아니라 다큐로 만들어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시기마다 나오는 신간들의 트렌드도 재미있는 구석들이 있다.

《정의란 무엇인가》 열풍 이후 인문학 대중서가 쏟아져 나오는 현상은, 그만큼 근본적인 삶의 가치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증거로 볼 수 있다. 그래서 KBS 〈강연 100℃〉나 SBS 〈지식 나눔 콘서트 아이러브 人〉 같은 강연 프로그램들이 사람들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pixabay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관찰과 질문 그리고 메모: 약 6개월 동안 주인공의 곁에서 같이 살다시피 하며 일상을 기록했던 〈휴먼다큐 사랑〉은 여러 가지 의미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그램이다. 생각해보면 누구나 그렇듯이 매일이 영화처럼 극적인 인생은 없다. 별일 없이 지내는 날들이 훨씬 많다. 촬영팀이 찍는 주인공의 모습 역시 그저 아침에 일어나고, 일을 하고, 장을 보고, 밥을 먹는 단조로운 일상일 때가 많다. 그런데 오래 지켜보다 보면 문득 알게 될 때가 있다. 수십 번 반복되는 밥 먹는 장면이 다 똑같지 않다는 것을. 단순한 밥상이 그 사람의 특별한 이야기가 되는 순간이 있다. 교도소에서 아이를 낳아 기른 어린 엄마에 관한 이야기의 경우, 수많은 촬영분 중에 연출 선배가 고른 장면은 모녀가 새해 들어 처음 식사하는 것이었다. 아이와 엄마가 출소한 뒤 함께 맞는 새해 밥상에 엄마는 떡국을 올렸다. 아이에게 밥을 먹이는 것은 여느 때와 같았지만, 엄마는 조곤조곤 얘기를 했다. 가까스로 취직도 하고 거처도 구했으니 우리 이제 잘살 수 있을 거야 다짐하는데 가슴이 뭉클했다. 모녀가 진정으로 처음 맞는 ‘새해’였다.

PD는 프로그램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자신만의 시각을 보여줘야 한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로 시작되는 시가 있다. 대충 보면 지나치고 말 것을 자세히 들여다봐서 예쁜 이야기로 만드는 것이 방송일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아이디어를 얻는 방법을 묻는 질문에 “휴일마다 백화점에 가서 사람들을 구경하곤 한다”라고 한 어느 유명 드라마 PD의 인터뷰를 읽은 적이 있다.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무슨 물건을 사갖고 어디로 가는지 상상의 나래를 펼쳐본다는 것이다. 그걸 읽은 뒤 나도 종종 멍 때리며 ‘사람 구경’을 하곤 했다. 일상의 평범한 풍경도 ‘왜?’라고 묻는 순간 상상 속에서 재미있는 이야기가 만들어진다. 별것 아닌 것 같아도, 이런 것들이 타인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는 훈련이라고 생각한다. 꼭 휴먼다큐멘터리가 아니더라도, 장르에 관계없이 PD는 기본적으로 사람 이야기를 다루는 직업이니까. 프로그램을 만드는 이도, 보는 이도 사람이므로 모든 아이디어는 사람을 중심으로 시작해야 한다.

나는 좋은 생각이 떠오르면 다이어리나 휴대전화 메모장에 키워드를 짧게 적어둔다. 메모가 습관이 되면 아이디어를 축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메모하기 위해서라도 자연스레 주변에 대한 관찰력이 높아진다. PD 시험을 준비하면서 아침에 본 것들을 메모하고는 그날 스터디의 작문이나 기획안의 소재로 삼곤 했다. 말이 되든 안 되든 어떤 소재로라도 이야기를 만드는 연습을 해보려 한 것이다. 예컨대 지하철에서 ‘노란색 카레는 가짜다’라는 카레 광고를 보면 그걸 적어뒀다가 어떻게 현실과 연결해볼지 고민하는 것이다. 이를테면 ‘녹색경제는 가짜다’라는 주제로 정부의 기만적인 환경정책과 연결해서 논술을 써보거나, 인도에 대한 편견을 깨는 미식여행 프로그램을 기획해보는 식으로 글을 써보곤 했다.

‘TV는 가장 훌륭한 교과서다’, TV 홀릭에서 TV PD로: 신입사원 서류 심사를 맡았던 선배 PD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나는 어려서부터 TV를 좋아했다’고 쓴 사람이 왜 이렇게 많아? 대한민국에 TV 좋아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TV 좋아하니까 PD 하고 싶다면 전 국민이 PD 하겠다.” 나도 TV, 참 좋아한다. 하지만 PD 지망생이라면 단순히 TV 시청을 좋아하는 것으로 그쳐서는 안 된다. 안타깝지만 시청자로서의 즐

거움을 포기하고 조금 더 세심하게 TV를 시청해보는 건 어떨까? 방송국 입사 시험에는 딱히 수험용 교재가 없다. 그러니 어쨌거나 TV를 열심히 보고 공부하는 수밖에 없다. 나는 기본적인 모니터링에 덧붙여, 스터디원들과 함께 리모델링 기획안을 쓰는 연습을 많이 했다. 우선 프로그램을 시청한 뒤 나 자신이 생각하는 대로 그 프로그램의 기획의도부터 구성까지 써본다. 그런 다음 프로그램 홈페이지에 들어가 원래 기획의도와 비교해보면서 방송의 만듦새와 틀에 대해 구체적으로 고민해볼 수 있었다. 그리고 내가 담당 PD라면 이 프로그램을 어떻게 만들지, MC부터 구성·포맷까지 다시 기획해보는 연습을 했는데, 아이디어를 기획안으로 구현하는 전형에서 큰 도움이 되었다.

사실 TV는 현직 방송장이들에게도 가장 훌륭한 교과서다. 이른바 ‘뜨는’ 프로그램들을 보면 시대상과 트렌드를 가장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 2006년 기획된 MBC 〈불만제로〉와 뒤이어 만들어진 KBS 〈소비자 고발〉은 소비자 주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당시 분위기를 잘 반영하면서 ‘정량 지키기’ ‘반찬 재활용하지 않기’ 등 사회적 의제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M-net의 〈슈퍼스타 K〉가 큰 인기를 끈 이후에는 공중파, 케이블 할 것 없이 댄스, 연기 등 다채로운 장르에서 오디션 포맷이 응용돼 만들어진 프로그램도 많다. tvN의 〈응답하라 1997〉은 이제 막 어른이 된 8090세대에게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키면서 ‘90년대 열풍’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잘 만든 프로그램은 어떤 점이 재미나게 느껴지는지, 못 만든 프로그램은 무엇이 부족한지 그 나름대로 분석할 만한 교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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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한국PD연합회에서 펴낸 책 'PD란 무엇인가'(김영사)에도 게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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