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로 살펴보는 광복 70주년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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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70명의 작은 영웅들 조명 …EBS, 학교 교육 100년사(史) 추적

광복절 70주년을 맞아 KBS·MBC·SBS·EBS 등 지상파 방송사들이 각각 다양한 특별기획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광복 이후 70년 지금의 한국 사회를 일군 평범한 사람들부터 우경화 흐름 속 역사 왜곡을 이어가고 있는 일본의 문제까지 다양하게 조명할 예정이다.

KBS, 광복 70년, 미래 30년= KBS는 이미 올해 초부터 ‘광복 70년 미래 30년, 대한민국 100년의 드라마’라는 슬로건을 걸고 광복 70년을 주제로 한 정규·특집 프로그램과 캠페인, 시청자 이벤트 등을 장기간에 걸쳐 진행해왔다.

최근 KBS 1TV는 <70년의 세월 70가지 이야기>(7월 29일~8월 12일 매주 수요일 저녁 7시 30분)를 방송하고 있다. KBS가 대한민국역사박물관과 함께 주관하고 있는 특별전 ‘70년의 세월, 70가지의 인생들’의 주역들을 통해 시대별 대한민국의 발자취와 그 속에서 고군분투해온 개개인의 삶을 바라본다. 대한민국 70년 역사는 위인들 뿐 아니라 우리 주변의 ‘작은 영웅’들의 땀과 눈물의 인생사임을 전시와 방송에서 동시에 재확인 할 수 있는 시간이다.

또 다른 특집 프로그램인 <광복 70주년 국민대합창-나는 대한민국>(이하 <나는 대한민국>)도 지난 5월 12일부터 매주 화~금 밤 10시 55분부터 KBS 1TV를 통해 방송되고 있다. 이는 KBS 본사와 9개 총국이 함께 제작하는 국민참여형 프로그램으로 대한민국 곳곳에서 시청자 합창단들이 전 국민과 함께 부르고 싶은 노래를 부른다. <나는 대한민국> 본 공연은 광복절 당일인 오는 15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 KBS에서 지난 29일 첫 방영된 <70년의 세월, 70가지 이야기>ⓒKBS

■MBC, 국민을 향해, 국민과 함께= MBC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의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을 파악하기 위해 일반인 3000명을 대상으로 대국민 인식조사를 실시했다.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금까지 본 최고의 TV 프로그램’, ‘지금까지 들어 본 최고의 대중가요’, ‘대한민국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 등을 조사했는데, 그 결과 ‘최고의 TV프로그램’은 MBC <무한도전>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오는 15일 오전 8시 25분 <광복70주년 MBC 국민대토론 -우리 함께! 코리아>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광복70주년 특집다큐 <세계와 함께! 코리아>에서는 1부 ‘원조 받던 나라에서 주는 나라로’(8월 10일 밤 11시 15분)라는 주제 아래 광복 이후 70년의 역사를 돌아보고, 17일 같은 시각에는 2부 ‘국가 브랜드가 경쟁력이다’를 주제로 한류 열풍 등 2015년 현재 대한민국의 위상과 오늘을 진단하고 해외 사례를 통해 미래를 위한 희망의 메시지를 살필 예정이다.

또한 MBC는 14일과 15일 양일동안 전 세대를 아우르는 광복 70주년 특집 'DMZ 평화콘서트‘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개최한다. 1부 ‘8천만 통일의 노래’는 남과 북의 화합을 위한 무대를 위해 소녀시대, 비스트, 태진아 등 최정상급 가수들이 총출동한다 2부에서는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세계 최고의 팝페라 테너 ‘알렉산드로 사피나’ 국민가수 ‘이문세’ 등 정상의 뮤지션들이 ‘감동과 화합의 하모니’를 선사할 예정이다. 1부는 14일 밤 9시30분, 2부는 다음날 밤 12시40분에 방송된다.

EBS, 역사를 돌아보자= EBS는 특별기획을 통해 각각 국토, 문화재, 교육에 얽힌 우리나라의 역사를 조명하는 시간을 갖는다.

<광복70년 특별기획 한국기행 한반도>(8월 10일~14일 밤 9시 30분)에서 백령도, 독도, 마라도 등 홀로 떠 있는 한반도의 섬들을 조명하고 국토의 소중함과 우리에게 주는 의미를 짚어본다. 특히 1953년부터 사람들의 출입이 원칙적으로 금지돼 마치 섬처럼 고립된 DMZ를 군 사진작가 전승익 씨와 함께 찾아 한반도의 슬픈 기억을 어루만지는 여정을 그렸다.

▲ EBS 광복70년 특별기획 <위대한 유산>에서 다룰 고종 어보(좌)와 <학교 교육 백년사>의 한 장면. ⓒEBS

15일 오후 3시에 방송 예정인 <광복70년 특별기획 위대한 유산>은 세계를 떠도는 우리 문화재를 지키기 위해 일생을 바친 사람들에 관한 인물탐사 다큐멘터리 2부작이다. 15만여 점에 이르는, 해외를 떠도는 우리 문화재를 지킨 이민 1세대의 숨겨진 일화를 다큐드라마 형식과 생생한 증언을 통해 되살려낸다.

교육방송답게 학교와 교육에 대한 역사를 짚어보는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광복 70주년 특별기획 학교 교육 백년사>(8월 17일~19일 밤 11시 35분) 3부작을 통해 130년 간 이어진 한국 교육 역사와 발전과정을 되돌아본다. 시대별로 격동의 역사와 함께 해온 학교교육백년사(事)를 뮤직비디오로 구성하고 힙합 전설 가리온의 MC 메타가 흥겨운 멜로디로 노래할 예정이다.

■SBS, 다큐멘터리로 보는 광복 70년= SBS는 광복 70년 특집 다큐멘터리 두 편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9일 오후 11시 10분에는 <통일의 조건>(가제)를, 광복절 당일인 15일과 16일 밤 11시 10분에는 SBS 광복70주년 특집다큐 2부작 <일본에 정의를 묻다>(가제)를 이틀에 걸쳐 방송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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