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파업을 끝낸 SBS 미디어넷 동훈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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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길들이기 더 이상 반복되지 말아야”

|contsmark0|“이길 수 있는 싸움을 하는 밑거름이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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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사측의 일방적인 구조조정 발표로 10개월 이라는 사상 초유의 장기 파업에 들어간 sbs 미디어넷사태가 노사 합의로 일단락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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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사회사로의 고용과 원직 복직 후 희망퇴직으로 타결된 안에 대해 “280일 넘게 싸워오고 이후 투쟁도 준비해왔는데 아쉽고 답답하다”고 sbs 미디어넷 동훈 위원장은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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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 과정에서 얻은 것도 많다. sbs를 상대하기에는 한계를 지니고 있었지만 280여 일을 같이 싸워준 소중한 서른 일곱 명의 조합원들을 결코 잊을 수 없다. 언론계 동지들도 끝까지 힘이 되어 주었다. 또한 언론의 조명을 받은 것도 성과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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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방송사의 시사 고발 프로그램, 신문과 온라인 매체에서 보여준 관심은 sbs의 실체를 알리고 견제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줬다. 언론의 힘은 sbs에서도 분명히 두려워하고 있는 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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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끊임없이 요구했던 ‘원직복직’안을 끝내 이끌어내지 못한 건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동 위원장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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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에 비슷한 일을 겪는 후배들은 이번 사례를 발판으로 노조와 노동자의 권익을 찾는 현명한 방향으로 나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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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까지 ‘원직 복직’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았던 그는 사측의 살인적인 가압류에서 비롯한 경제적인 부분 등 현실적인 문제로 다가와 있는 많은 문제들로 요구안을 더 이상 지켜나가기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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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노위에서도 지금까지의 관례상 승률이 적고 2 ~ 3년 후 행정소송까지 가서 요구안을 따냈다고 하더라도 조합원들에게 남겨질 상처를 어떻게 치유할 수 있을까 생각했을 때 답이 안나왔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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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상황에서 이들의 선택은 최선의 방안이었을지도 모른다. “작년에 회사에서 분사로의 이동을 요구했을 때 ‘아니다’ 싶어 싸움을 시작 한 건데, 지금 싸움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3년 후엔 어떻게 될지 모르는 분사회사에서라도 일하고 싶어하는 조합원이 있는걸 보고 마음이 아팠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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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도 회사측에서 제한한 애초 10명이 노조측의 요구로 현재 16명으로 늘어나 단기간이긴 하지만 일하고 싶은 조합원이 일을 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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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조합원들은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고 설명한다. “구조조정을 통한 노조 길들이기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힘과 역량을 키우기를 바란다”며 sbs에 남아있는 16명의 조합원에게 힘내길 바란다는 희망의 메세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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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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