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군가·주민번호 노출 ‘진짜사나이’ 중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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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위, 24일 전체회의 열고 ‘경고’ 결정…사생활 보호·윤리성 조항 위반

▲ 지난 11월 29일 방송된 MBC 예능 <일밤-진짜사나이> 중 출연자의 개인정보가 노출되며 논란이 된 장면. ⓒ화면캡처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박효종, 이하 방심위)가 일본 군가를 사용하고 출연자의 주민번호를 노출해 물의를 빚은 MBC <일밤-진짜사나이>(11월 29일 방송)에 대해 중징계인 ‘경고’(벌점 2점)를 결정했다.

방심위는 24일 오후 2시 전체회의를 열고 MBC <일밤-진짜사나이>에 대한 심의를 진행한 결과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19조(사생활 보호)제1항, 25조(윤리성)제3항을 위반했다며 법정제재인 ‘경고’를 결정했다.

<진짜사나이>는 지난 29일 방송 오프닝에서 배우 임채무씨가 내레이션을 하는 과정에서 일본 군가인 ‘군함행진곡’을 약 17초간 배경음악으로 내보냈다. 지금도 일본 극우 세력의 집회에서 자주 불리는 ‘군함행진곡’은 지난 1941년 태평양 전쟁 개전 당시 배경음악으로 연주된 것으로도 유명하다. 또한 구 일본제국 해군 및 현 해상자위대의 공식행진곡이기도 하다.

또한 방송에서는 출연자 이이경씨가 중도 퇴소를 위한 자필 경위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주민등록번호가 약 3초간 그대로 노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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