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추천방송] SBS '궁금한 이야기 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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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3월 11일 오후 8시 55분 / SBS <궁금한 이야기 Y>

[총을 겨눈 자는 왜 살인죄로 처벌받지 않았나?]

2015년 8월 25일 구파발 검문소 의경 생활관에서 발생한 총기 사고. 당시 스물 한 살이었던 박세원 상경은 이 총기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박 상경을 총으로 쏜 사람은 바로 경찰 간부였던 박 모 경위. 박 경위는 간식을 먹고 있던 의경들에게 총을 겨누며 총을 쏘는 흉내를 내다가 사고가 발생했다고 진술했다. 자신은 단지 장난을 치고 싶었을 뿐인데 총기 내 실탄이 잘못 격발되어 박 상경을 죽음에 이르게 했다는 것이다. 위험한 장난이 불러온 한 청년의 억울한 죽음. 이 사고로 박 상경의 가족은 하나뿐인 아들을 가슴속에 묻어야만 했다. 그런데 지난 1월, 가족들은 아들의 허무한 죽음을 받아들이기도 전에 또 한 번 상처를 받았다고 한다. 박 경위가 1심 선고 공판에서 살인죄가 아닌 중과실치사로 징역 6년형을 받았기 때문이라는 것. 유족들은 박 경위가 총기에 의한 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총을 쏘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필적 고의를 둘러싼 피해자와 가해자의 진실공방! 그날의 숨겨진 진실은? 

▲ SBS <궁금한 이야기 Y> ⓒSBS

    

[미필적 고의에 대한 합리적 의심]
박 경위는 사고 당시부터 1심 공판까지 ‘본인은 박 상경을 죽일 생각이 없었다.’는 일관된 주장을 해오고 있다. 사고 당시, 탄창이 발사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방아쇠를 당겼다는 것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박 경위의 행동이 단순한 장난으로 보기에는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지적한다. 어쩌면 박 경위가 진짜 실탄이 격발될지도 모른다는 예측을 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27년 경력의 경찰이었던 그가 공포탄의 위치를 미처 파악하지 못했다는 것이 쉽사리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당시 사고 현장에 함께 있었던 박 상경의 동료 의경들도 박 경위의 의도를 짐작할 수 있는 어떤 소리를 들었다고 하는데…그리고 박 상경이 남긴 마지막 외침! 박 상경은 과연 어떤 단서를 남겼을까?

▶ 키 작은 아빠와 껌딱지 아들, 아들은 왜 아빠의 가방 끈을 놓지 못하나

[아빠밖에 모르는 껌딱지 아들] 
본인의 키보다 3배는 큰 책장 앞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한 남자. 25년째, 도서관 사서로 일하고 있는 김오현씨다. 그에게는 남들과 조금 다른 특별한 점이 하나 있다. 바로 110cm의 작은 키! 선천적 왜소증을 앓고 있어 일상생활에 제약이 많다는 오현씨. 그도 한때는 세상과 부모를 원망하며 지냈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야만 하는 이유가 하나 있다. 바로, 늦은 아이에 어렵게 얻은 하나뿐인 아들 하원이다. 올해 9살이 된 하원이의 옆자리엔 언제나 ‘아빠’가 있다. 잠시라도 아빠를 놓칠까봐 고사리 같은 손으로 아빠의 가방끈을 꼭 잡는 아이. 시야에서 아빠가 사라지기라도 하면, 바로 울음을 터뜨리며 극도로 불안해한다. 게다가 아빠가 금방이라도 도망갈 것 같아 걱정된다고 이야기하는데……. ‘아빠 껌딱지’ 하원이가 이토록 아빠에게 집착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하원이의 소원은 이루어질까]
“아빠 엄마랑 사이좋게 치킨 먹고 싶어요” - 김하원(9)
이런 사소한 일상이 아이에게 간절한 소원이 되어버릴 만큼, 아빠 엄마 사이는 심각해 보인다. 아빠와 엄마가 싸우는 모습은 하원이에게 너무나도 익숙한 모습이다. 아동 심리상담 전문가는 이렇게 불안한 가정환경으로 인해 하원이가 유난히 아빠에게 집착을 하게 된 것 같다고 이야기한다. 도대체 하원이의 아빠 엄마 사이에는 얼마나 깊은 갈등이 있었던 걸까? 그리고, 하원이의 소박한 꿈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남들보다 ‘높은’ 세상을 짊어진 한 아빠와,
‘아빠 바라기’ 아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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