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총선 보도 댓글 ‘필리버스터’로 감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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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노조 KBS본부 ‘총선보도감시단’ 발족…MBC 민실위도 집중 모니터링 실시

언론노조 KBS본부(위원장 성재호, 이하 KBS본부)가 오는 4월 13일 제20대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KBS의 총선 보도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위해 ‘4・13 KBS 총선보도감시단’을 발족했다.

KBS본부는 14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KBS 연구동 내 KBS본부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족식을 가졌다.

KBS본부는 선거 한 달여를 앞두고 다양한 보도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KBS의 총선 보도가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다양한 감시와 견제 활동을 펼치는 것은 물론, 국민 스스로 KBS 보도에 대한 올바른 평가와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돕고자 감시단을 발족했다고 설명했다.

▲ 언론노조 KBS본부(위원장 성재호)가 오는 4월 13일 제20대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KBS의 총선 보도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위해 ‘4・13 KBS 총선보도감시단’을 발족했다. 성재호 위원장(사진 왼쪽)과 오태훈 부위원장이 14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KBS 연구동 내 KBS본부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보도감시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언론노조 KBS본부KBS본부는 14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KBS 연구동 내 KBS본부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족식을 가졌다.

KBS본부는 “특히 공영방송사인 KBS가 선거 보도의 정치적 중립을 지키지 않고 편파보도나 치우친 정보를 제공한다면 이는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동시에 부정선거에 해당될 만큼 중요한 범죄에 해당된다”며 “이는 선거의 공정성을 파괴하는 행위이며 언론의 역할과 자격을 부정하는 것입니다. 민주주의의 꽃이자 축제인 선거에서 언론이 공정해야만 선거도 공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KBS본부는 감시단을 발족하고 ‘총선보도감시연대’ 등을 중심으로 한 모니터 자료를 바탕으로 KBS 보도 행태와 내용을 사내 인트라넷에 게시하고, 이를 취재기자, 데스크, 국장, 본부장, 사장 등 보도관련 당사자에게 보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우려스러운 내용이나 보도 정보가 발견될 시 성명과 다양한 활동 등을 통해 이를 알릴 계획이다.

또한 KBS본부는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KBS 총선보도 감시 댓글 필리버스터’를 운영하고 시청자와 국민이 KBS총선 보도 및 언론 보도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비판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KBS본부는 KBS 내부의 불공정 보도 행위나 압력 등에 대해 기자 스스로가 제시하고 돌아보며 공정한 보도를 위한 대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KBS 보도 토론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KBS본부는 “언론이 공정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올바른 선거문화와 유권자의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며 “KBS본부는 KBS 총선 보도의 왜곡을 철저히 감시하고, 이를 유권자에게 알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언론노조 MBC본부(위원장 조능희, 이하 MBC본부) 소속 민주방송실천위원회는 요일별 모니터단을 꾸려 지난 1일부터 선거 관련 보도에 대한 집중 모니터링에 들어갔다. 모니터 내용은 향후 민실위보고서 등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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