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노조, 파업 찬성 85.42% ‘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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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노조, 파업 찬성 85.42% ‘가결’
전국 19개 지부 1523명 참여…전국대의원회에서 투쟁방향 논의
  • 최영주 기자
  • 승인 2016.03.18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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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노조 MBC본부(위원장 조능희, 이하 MBC본부)가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닷새 간 ‘단체협약 체결과 노조파괴 저지를 위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85.42%라는 높은 찬성률을 보이며 가결됐다.

MBC본부가 전국 19개 지부 조합원 163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투표에는 1523명(93.26%)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85.42%인 1301명이 파업에 동참할 뜻을 밝혔다. 반대는 221명, 무효는 1명이다. 총원(1633명)대비 찬성률도 79.67%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번 투표에서 보인 찬성률은 지난 2010년 72.7%, 지난 2011년 71.2%(투표가능인원 기준)와 비교해서도 압도적인 수치다.

▲ 지난 2012년 5월 8일 전국언론노조 MBC본부의 170일 파업 당시 파업 100일을 맞아 조합원들이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100배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언론노조

MBC본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이렇게 높은 찬성률로 파업찬반투표가 가결된 것은, 그만큼 현재의 무단협 MBC 상황에 대한 MBC 구성원들의 분노가 폭발 직전이라는 것을 잘 보여준다”며 “아울러 현 안광한 사장과 경영진의 노동조합 말살 책동을 막아내어, MBC 구성원들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 온 노동조합을 함께 지켜야겠다는 구성원들의 강한 열망을 여지없이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할 수 있겠다”고 밝혔다.

앞서 MBC본부는 지난 2월 1일 중앙노동위원회에 단체교섭 체결과 관련 조정을 신청했다. 그러나 2차에 걸친 조정회의 동안 주요 쟁점사안에 대한 노사 간 입장 차이가 커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중노위는 조정중지를 결정했다.

조정중지를 결정하면서도 중노위는 “비록 법정 조정지간 내에 조정을 통한 합의에 이르지 못하였다 하더라도, 사용자는 노동조합이 제시한 ‘공정방송’에 관한 전향적 제안 등을 고려하여 신뢰의 노사관계를 회복하고, 단체협약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 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중노위 조정중지 결정에 따라 합법파업권을 획득하게 된 MBC본부는 지난 4년간의 무단협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파업찬반투표를 실시한 것이다.

파업찬반투표가 가결됨에 따라 MBC본부는 오는 22일 오후 2시 서울 상암동 MBC본사에 위치한 MBC본부 사무실에서 제2차 전국대의원회를 갖고 향후 투쟁방향과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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