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YTN 노조위원장에 박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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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 투표율 91.92%에 찬성률 96.36%…“해직언론인, 우리가 지켜야 할 동료”

박진수 YTN기자가 제12대 언론노조 YTN지부(이하 KBS지부) 위원장에 당선됐다.

YTN지부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임장혁)는 지난 2일부터 9일까지 제12재 YTN지부 집행부 선거 결과 박진수(보도국 영상취재1부)-권준기(YTN플러스 파견) 후보가 96.36%(318명)의 높은 지지를 얻으며 당선됐다고 밝혔다. 총 359명 가운데 330명이 투표에 참여, 91.92%라는 역대 최고 투표율을 보였다. 330명의 투표자 중 반대를 던진 사람은 12명이었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원자가 나오지 않아 후보 등록 기간을 두 차례 연장하기도 했다.

▲ 언론노조 YTN지부 제12대 집행부 선거 결과 당선된 박진수 위원장(사진 오른쪽)과 권준기 사무국장. ⓒ언론노조 YTN지부

박진수-권준기 당선자는 앞서 출사표를 던지며 공정방송 회복을 위해 노력할 것은 물론 지난 2008년 해직된 이후 아직까지 YTN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조승호・노종면・현덕수 기자의 복직에도 힘쓸 것임을 밝혔다.

이들은 “경영진의 독단, 간부들의 무능력, 일선에선 무기력, 좌초하는 경쟁력. 어떤 것 하나가 아닌 이 모든 것이 악순환의 연결고리다. 연결고리를 끊어야 한다”며 “연결고리를 끊기 위해 관심이 필요하다. 여러분의 관심이 회사를 살릴 수 있다. 그렇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는데 그치지는 않겠다. 처절한 경쟁 속에 우리에게 필요한 대안을 제시하는 데도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또 박진수-권준기 당선자는 “조승호, 노종면, 현덕수 우리들이 지켜야 할 우리들의 동료다. 이들은 이념가도 선동가도 아니다. 우리를 대표한 평범한 선배들이었다. 잊을 수 없다. 외면할 수는 더더욱 없다. 그들이 우리이고 YTN이기 때문”이라며 “이들이 복직을 하고, 회사의 경쟁력을 높여가고, 우리도 잘 살 수 있는 방법은 관심과 단합이다. 처진 어깨를 일으켜 세우고 다시 한 번 관심이라는 따뜻한 열정과 단합이라는 소중한 뜨거움으로 여러분과 함께 나아가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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