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리얼리티 예능, ‘중상위층’만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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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리얼리티 예능, ‘중상위층’만 공감
예능과 계층소속감 상호작용 연구결과 …“가족간 상호작용이란 긍정적 효과 특정 계층에 국한돼"
  • 이혜승 기자
  • 승인 2016.05.16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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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여부와 상관없이 ‘중상위층’의 사람들만이 가족 리얼리티 예능에 공감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동안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 SBS <오! 마이 베이비>, SBS <아빠를 부탁해> 등의 가족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에는 부유한 연예인들의 가정생활만 비춰져 일반 시청자들이 괴리감을 느낀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이와 관련해 변상호 단국대 교수(정책경영대학원)와 유연주 성균관대 석사(신문방송)는 ‘가족 리얼리티 예능프로그램 시청과 사회⋅경제적 계층소속감의 상호작용이 가족건강성 지각에 미치는 영향’ 연구를 통해 소속 계층에 따라 가족 리얼리티 예능프로그램에 대한 심리적 효과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 조사했다.

▲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KBS

연구진은 전문여론조사기관에서 추출한 2569명 중 관련 예능프로그램을 1개 이상 시청한 31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후 결혼 여부와 사회⋅경제적 계층소속감에 따라 미혼⋅하위, 미혼⋅중상위, 기혼⋅하위, 기혼⋅중상위 등 4개 집단으로 나누어 분석한 결과, 미혼⋅중상위, 기혼⋅중상위 등 2개 집단만이 가족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과 현실이 유사하다고 느낀다는 것이 드러났다.

이와 더불어 가족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이 현실과 유사하다고 느낀 사람들만이 관련 프로그램을 통해 ‘가족들은 행복하다’, ‘가족들과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등의 가족건강성을 높인다고 연구 결과 밝혀졌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가족 구성원 간의 소통 증진과 상호작용 증대라는 긍정적 효과를 특정 계층에 국한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연구진은 “모든 계층을 아우르고 대중적이어야 할 오락프로그램이 오히려 다수 시청자로 하여금 상대적 박탈감과 계층적 위화감을 느끼도록 만든다면 공중파 방송의 존재 근거에 부합하지 않을 것”이라며 “특히 가족리얼리티 예능프로그램에서 등장하는 거주 공간, 여행 장소, 식당, 놀이공원, 스키장, 고급승용차, 고가 의류, 놀이기구와 유아용품 등이 간접광고(PPL)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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