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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3년만에 부활되는 EBS <삼색토크-여자>의 김현주 PD

“예전과 확실한 차이 보여주겠다” 이서라l승인2003.09.24 18: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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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0|페미니즘 토크쇼 ebs<삼색토크 - 여자>가 부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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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지어를 벗어라!’, ‘월경페스티벌’, ‘여성 동성애자’의 애환을 담은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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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잖은(?) 교육방송에서 불과 3년 전, 이런 주제를 펼쳐 놓고 얘기를 한다는 건 그야말로 혁명이었다. <삼색토크…>제작은 간부진들과 담당 제작진과의 아이템 싸움에서부터 시작됐다. “내부에서 조율해 나가는 게 더 힘들었다”는 제작진의 말처럼 기획안을 통과시키기 위한 절차는 너무 처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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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적인 내부 분위기와의 투쟁, 우회적인 기법으로 선회 그리고 아이템이 사장되는 아픔을 겪는 등 <삼색토크…>는 ‘지금은 때가 아니’라는 모호한 대답으로, 결국 6개월을 넘기지 못하고 막을 내려야 했다. 그 후 <21세기 여성특강>이란 이름으로 여성 프로그램의 명맥이 유지되긴 했지만 ‘ebs만의 여성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요구를 충분히 채우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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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003년, <삼색토크…>가 부활됐고, 김현주 pd는 3년 전 그 자리에 다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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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이 크다”고 포문을 연 김pd는 “같은 타이틀을 걸고 방송하게 된 만큼 3년 전과 차별성을 갖고 주제를 어떻게 풀어갈지 하는 문제가 가장 큰 과제”라고 전한다. 그만큼 그사이 사회 인식이 많이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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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엔 페미니즘 토크쇼가 처음 도입되다 보니 ‘페미니즘 프로그램이라면 이런 내용 다뤄야 한다’는 당위적이고 전투적인 아이템이 많았다”며 “지금은 여성들의 의식이 많이 달라진 만큼 페미니즘의 초기 아이템은 맞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때와 같은 방식으로 간다는 것은 <삼색토크…>의 부활 의미가 없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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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지금은 ‘남아선호사상’이나 ‘호주제 폐지’등 페미니즘적 시각에서 찬반이 분명히 존재하는 주제보다는 사소하지만 생활에 밀접한 소재를 통해 작은 메시지를 전할 생각이다. 또 남성에 대한 아이템도 다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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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에서 남자로 사는 것도 여성 못지 않게 힘들 것”이라며 “남성 역시 이 땅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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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강요받는 부분이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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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삼색토크…>는 궁극적으로 휴머니즘을 지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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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자유) + blue(평등) + green(평화) = white(휴머니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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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의 삼색은 각 코너의 색깔과 철학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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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가진 힘찬 ‘자유’를 상징하는 첫 번째 코너 ‘빨강’과 프로그램의 메인 코너로 남녀공존의 ‘평등’의 메시지를 전하는 ‘파랑’ 그리고 여성이 갖고 있는 생명에너지로 ‘평화’를 상징하는 세번째 코너 ‘초록’으로 각 코너색깔에 맞게 무대 조명이 비춰진다. 빛의 삼원색인 이들은 서로 보이면 흰색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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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pd는 “화이트는 모든 것을 다 받아들이는 색깔로 ‘공존’과 ‘포용의 힘’을 상징한다”며 “<삼색 토크…>는 누구나 평등한 휴머니즘을 지향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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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5일 첫 회 방송에서 여성의 울분해소를 상징하는 ‘다듬이 쇼’로 시원하게 문을 열 <삼색토크…>는 ‘여자여 날개를 달자’는 큰 주제를 갖고, 날개가 주어지면 언제든 하늘로 올라갈 수 있는 여성의 파워와 어떤 것들이 여성에게 날개 역할을 하는지를 얘기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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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상은, 페미니스트 이숙경, 연극배우 정경순 등 메인 코너 mc들은 다들 색깔있는 캐릭터 소유자들로 20대에서 5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를 아우르는 프로그램의 방향을 제대로 이끌어 갈 것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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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초기에 비해 제작진 감소나 스튜디오 부족으로 스튜디오 스케줄에 mc 스케줄을 맞춰야 하는 등 제작 여건이 더욱 열악해진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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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와중에 부활에 대한 내·외부의 기대가 커 부담도 많지만 편안하게 만들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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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방송의 색깔을 살리고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 만큼 김pd는 “예전의 프로그램과 어떻게 달라졌는지 보여주고 싶다”며 지금은 개념을 정립하면서 프로그램을 만들어나가는 단계임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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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 프로그램을 맡으면서 스스로도 많이 배우고 돌아보면서 생각할 시간도 많이 갖게 됐다”고 전하는 김pd, 그가 전하는 ‘공존의 미’가 휴머니즘으로 어떻게 승화될지 첫 방송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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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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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라  pdnet@pdne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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