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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VR 콘텐츠는 생생한 볼거리..앞으로 발전 가능성 높아”

예능 PD가 아스트로와 마마무로 가상현실을 만든 이유 [인터뷰] 표재민 기자l승인2017.02.09 10: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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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타자는 그룹 아스트로와 마마무다. 아스트로 멤버들이 출연하는 드라마 <아스트로의 심쿵하우스> <쁘띠아로하 1호점> <아스트로 미생> 등이 마련돼 있고, 아스트로와 마마무의 <인기가요> 무대를 360도 VR로 만날 수도 있다. 특히 아스트로 멤버들이 마치 연인처럼 가까이 다가와 사용자에게 이야기를 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드라마가 인상적이다. ⓒ SBS

SBS가 스타들의 VR(Virtual Reality, 가상현실) 콘텐츠로 대중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한 새로운 도전을 한다. 예능프로그램 <스타킹> <오 마이 베이비> 등을 연출한 배성우 PD가 지난 해부터 드라마와 가수들의 무대를 VR 콘텐츠로 제작하는 중이다.

 

VR은 3차원의 가상의 환경에 사용자가 놓이게 되는 것을 말한다. 머리에 쓰는 안경 같은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 기기를 사용해 사방을 보는 재미가 있다. 마치 가상 환경이 실제로 존재하는 듯한 느낌이다.

 

첫 타자는 그룹 아스트로와 마마무다. 아스트로 멤버들이 출연하는 드라마 <아스트로의 심쿵하우스> <쁘띠아로하 1호점> <아스트로 미생> 등이 마련돼 있고, 아스트로와 마마무의 <인기가요> 무대를 360도 VR로 만날 수도 있다. 특히 아스트로 멤버들이 마치 연인처럼 가까이 다가와 사용자에게 이야기를 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드라마가 인상적이다.

마치 뮤지컬 무대를 보는 듯한 생기 넘치는 구성력을 가진 마마무의 VR 역시 화려한 볼거리를 자랑한다. 360도 돌아가는 화면 구성 속 마마무의 역동적인 무대는 기존의 <인기가요>보다 풍성한 그림이 될 것으로 보인다. VR은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 기기가 있어야 좀 더 생동감 있게 즐길 수 있다. SBS는 기기 없이도 이 콘텐츠를 접할 수 있게 공식 애플리케이션에도 공개한다. 또한 아스트로와 마마무의 공식 공연이나 팬미팅 등에서도 시연을 준비 중이다. 이번 VR 콘텐츠는 해외 전시회 출품도 계획 중이다.

 

SBS UHD 추진팀 내 VR 제작 담당인 배성우 PD는 아스트로와 마마무가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해야 하는 VR 콘텐츠와 적합하다고 판단해 섭외했다. 한창 인기를 끄는 남성 아이돌 그룹인 아스트로, 그리고 무대를 휘어잡는 힘을 갖고 있는 실력파 그룹 마마무의 VR 콘텐츠는 큰 흥미를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해 6월부터 VR 콘텐츠 제작에 몰두하고 있다. VR은 아직 기술력과 시장 성장 가능성이 입증되지 않은 새로운 방송 환경이다. 더욱이 소비자가 추가적인 기기를 구매하지 않으면 영상을 완벽히 소구할 수 없다는 점이 큰 걸림돌이다.

▲ VR은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 기기가 있어야 좀 더 생동감 있게 즐길 수 있다. SBS는 기기 없이도 이 콘텐츠를 접할 수 있게 공식 애플리케이션에도 공개한다. 또한 아스트로와 마마무의 공식 공연이나 팬미팅 등에서도 시연을 준비 중이다. ⓒ PD저널

배 PD는 “각고의 노력 끝에 영상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는 성공했지만 현재의 기술로는 사용자 연령에 따라서 다소 어지러움을 느낄 수 있는 한계가 있다”라며 “또 기기를 구매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스타가 옆에 있는 듯한 높은 현장감과 몰입도를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소비가 많이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에 애니메이션과 3D 형태를 가미했기 때문에 마치 현장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스타들을 적극적으로 소비하는 팬층에게 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활발히 판매할 수 있는 콘텐츠이기 때문에 점점 더 많은 제작이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라고 덧붙였다.

 

배 PD는 재미와 함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기술적인 작업에 많은 제작비와 노력을 가했다. 높은 화질로 영상을 만들어 실제로 스타가 옆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영상은 5분가량의 분량이다. 늘 1시간 넘는 프로그램을 제작했던 배 PD에게 짧은 영상 안에 강렬한 재미와 그림을 만들어야 하는 VR 콘텐츠 제작은 흥미로운 도전이었다.

▲ 배 PD는 재미와 함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기술적인 작업에 많은 제작비와 노력을 가했다. 높은 화질로 영상을 만들어 실제로 스타가 옆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영상은 5분가량의 분량이다. 늘 1시간 넘는 프로그램을 제작했던 배 PD에게 짧은 영상 안에 강렬한 재미와 볼거리를 만들어야 하는 VR 콘텐츠 제작은 흥미로운 도전이었다. ⓒ SBS

그는 “힘들었지만 재미있는 도전이었다”라면서 “25년간 예능을 만들면서 시청자가 원하는 흥미에 대해 고민했었는데, VR 콘텐츠 역시 마찬가지였다”라고 말했다.

 

처음 시도하는 VR 콘텐츠 제작, 녹록치 않았다. 25년 베테랑 연출자인 배 PD지만 난생 처음 접하는 기술이었고, 그래서 시행착오도 많았다. 기존 프로그램 제작 문법과 달라 더 많은 고민이 필요했다.

 

배 PD는 “일반 프로그램과 다른 카메라를 써야 했고, <인기가요> 무대의 경우 좀 더 생동감 넘치게 만들기 위해 안무를 바꿔야 했다”라면서 “일반 세트에서 진행된 게 아니라 컴퓨터 그래픽으로 세트를 만들기도 했고, 컴퓨터 그래픽과 실사가 어색하지 않게 구현하기 위해 자구책을 찾아야 했다. 촬영 때도 어떻게 결과물이 나올지 모르니깐 계속 시도하고 계속 상상하면서 촬영을 하느라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라고 말했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아스트로와 마마무의 VR 콘텐츠는 생경한 즐거움이 존재한다. 실제로 본 이 영상들은 스타가 코앞에서 말을 걸고 노래를 부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처음 콘텐츠를 제작할 때 그 분야 전문가는 ‘타이트샷’은 VR 콘텐츠에서 구현할 수 없다고 난색을 표했다.

 

배 PD는 “‘타이트샷’ 구현이 되지 않으면 기존 평면 화면이 존재하는데 굳이 VR 콘텐츠를 봐야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라면서 “어떻게든 ‘타이트샷’을 구현하기 위해 제작 전문가들을 설득하는 과정이 필요했다”라고 난관에 부딪혔던 당시를 떠올렸다.

▲ 이 같은 노력 덕분에 아스트로와 마마무의 VR 콘텐츠는 신기한 볼거리를 자랑한다. 실제로 본 이 영상들은 스타가 코앞에서 말을 걸고 노래를 부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처음 콘텐츠를 제작할 때 그 분야 전문가는 ‘타이트샷’은 VR 콘텐츠에서 구현할 수 없다고 난색을 표했다. ⓒ SBS

VR 콘텐츠를 통해 스타들을 좀 더 생동감 있게 접할 수 있을 때 경쟁력이 존재한다고 생각했기 때문. 결국 ‘타이트샷’ 구현에 성공했고, 덕분에 팬들이 진짜 보고 싶어하는 ‘친구 같고 연인 같은 스타’가 가능하게 됐다.

 

배 PD는 “앞으로 <정글의 법칙> 등과 같은 프로그램에도 적용 가능할 것 같다”라면서 “VR 콘텐츠는 무궁무진하게 발전 가능성이 높아 많은 연출자들이 관심을 갖고 도전할 분야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전세계적으로 VR의 스토리텔링이 어렵다는 게 지금까지의 편견이었는데 우리가 스토리텔링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줬다”라면서 “연기자들이 메시지를 전달해야 VR 콘텐츠의 몰입도가 높아진다는 것을 증명했다는 점에서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표재민 기자  jmpyo@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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