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smark0|지상파 낮 방송 허용 문제가 또 다시 불거질 전망이다. |contsmark1| |contsmark2| 이 문제는 지난 24일 열린 방송위와 지상파 중앙방송사장협의회 회의에서 방송사 사장들에 의해 제기된 것이다. 그동안 낮 방송 문제는 디지털 방송 대비와 편성자율권 확보를 위해 허용해야 한다는 방송사들의 입장과 지상파의 독과점을 부채질할 뿐이라는 케이블·위성 방송사업자간의 의견대립이 첨예한 사안이었다. |contsmark3| |contsmark4| 이번 회의는 방송위가 지상파를 비롯해 유료방송, 지역방송 등과 가지는 연례적인 회의이며 ‘낮 방송’건은 의견제시차원에서 방송사 사장들이 먼저 제안한 것이다. |contsmark5| |contsmark6| 이날 회의에서 sbs를 제외한 대부분의 방송사 사장들은 광고가 없는 채널부터 먼저 낮 방송을 실시해보는 것이 어떻겠냐는 의견을 제시했고 이에 대해 방송위원들은 검토는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contsmark7| |contsmark8| 방송위 한 관계자는 “이제는 낮 방송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야 하지 않느냐는 방송사 사장들의 의견제시 차원”이라며 “이에 대해 방송위가 낮 방송을 허용하겠다는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힌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contsmark9| |contsmark10| 방송사들은 편성권 자율, 디지털 방송실시에 따른 재원확보 등을 위해 낮 방송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contsmark11| |contsmark12| 낮 시간동안 다양한 포맷의 프로들을 방송할 수 있도록 편성에 신경 쓴다면 오히려 실험적인 프로를 선보일 수 있고 좋은 프로그램을 다시 볼 수 있는 기회도 되는 등 시청자 복지제고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다. 또한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외주비율을 해소할 수 있는 방편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는 것. |contsmark13| |contsmark14| 아직 방송사 의견제시 차원이지만 그동안 반대입장을 견지해왔던 케이블 등 유료방송 업계에서는 이러한 분위기가 낮 방송연장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긴장하는 분위기다. |contsmark15| |contsmark16| 케이블 tv협회 관계자는 “케이블 점유율이 점점 높아지고는 있지만 방송광고 시장에서는 여전히 지상파 독점이 심각한 상황인데 지상파에 낮 방송까지 허용한다면 독과점은 더욱 심화될 뿐”이라며 “디지털 방송 재원마련을 위해서라면 방송사의 방만한 경영구조를 먼저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contsmark17| |contsmark18| 이에 따라 케이블 tv협회와 위성방송은 내달 15일, 16일 열리는 방송위와의 면담에서 지상파 낮 방송 문제를 허용해서는 안된다는 의견을 전할 계획이다. |contsmark19| |contsmark20| 윤지영 기자 |contsmark21| |contsmark22| |contsmark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