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 폭로로 배우들 잇단 중도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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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폭로로 배우들 잇단 중도 하차
조재현·조민기·오달수 성폭력 의혹으로 유탄 맞은 CJ E&M
  • 김혜인 기자
  • 승인 2018.02.28 1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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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 E&M 계열 채널에 출연 중이거나 출연 예정이었던 배우들이 '성폭력' 의혹에 휩싸이며 하차했다. ⓒ CJ E&M

[PD저널=김혜인 기자] CJ E&M 계열 채널의 드라마에서 비중 있는 배역으로 출연하거나 출연할 예정이었던 배우들이 '미투 운동' 과정에서 불거진 '성폭력' 의혹으로 연이어 하차했다.

지난 21일 배우 조민기는 청주대학교 연극학과에서 자신이 가르치던 학생들을 성추행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OCN <작은 신의 아이들>에서 하차했다.

방영 전이었던 OCN <작은 신의 아이들> 제작진은 기존의 조민기 촬영 분량을 삭제하고, 조민기가 맡았던 역할을 배우 이재용으로 교체했다. 

조민기는 27일 사과문을 통해 "앞으로 내 잘못에 대하여 법적, 사회적 모든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이후에도 폭로가 이어지며 지금까지 11명의 제보자가 피해사실을 폭로한 상황이다.

배우 오달수도 촬영 중이었던 tvN <나의 아저씨>에서 하차했다. 내달 21일 첫 방송되는 드라마 <나의 아저씨>는 아이유, 이선균, 고두심 등의 출연으로 주목받던 기대작이다.

오달수는 15일과 19일 문화계 내 '미투' 운동에 대한 기사에 달린 댓글로 시작된 성추행 의혹에 대해서는 강력히 부인해 왔다.

그러나 27일 배우 엄지영이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성추행 피해사실을 밝힌 뒤 <나의 아저씨> 하차 사실을 알렸다. 

<나의 아저씨> 제작진은 27일 엄지영의 <뉴스룸> 출연 2시간 여만인 오후 10시께 "오달수 씨가 제작진과 협의를 거쳐 <나의 아저씨>에서 하차하기로 결정했다"며 "제작진은 향후 드라마 제작이 원만히 진행될 수 있도록 조속히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창 방영 중이던 드라마에서 하차한 배우도 있다. 

지난달 19일부터 방송되고 있는 tvN <크로스>에 주연으로 출연 중이던 배우 조재현은 잇따른 성폭력 의혹에 24일 "큰 상처를 입은 피해자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드라마에서 하차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그러나 조재현이 하차 의사를 밝힌 24일은 이미 총 16부작인 <크로스>가 절반인 8회까지 방영된 상황이었다. 

<크로스> 제작진은 "<크로스>에서 해당 배우가 맡은 극 중 배역을 고려해 최대한 빠른 시기에 해당 드라마에서 빠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당초 <크로스> 마지막 회까지 등장할 예정이었던 조재현이 12회를 끝으로 등장하지 않도록 극본을 수정했다. 

26일과 27일 방영된 9회와 10회에서도 제작진은 조재현의 출연분 상당량을 편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크로스> 제작진은 "드라마 스토리의 흐름을 이해하는 선에서 분량을 최소화했다"라며 "해당 배역의 단독 샷은 풀 샷 또는 상대 배우의 리액션 영상으로 대체했으며, 대체 컷이 없는 씬에 한해서만 부득이하게 단독 샷을 넣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제작진은 "다음주 방송되는 11, 12회에서는 조재현이 12회에서 빠질 수 있는 최소한의 분량만 등장하도록 편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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