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노조, "'최남수와 사퇴'전제로 집행부 총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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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직기자 출신 노종면·우장균 “백의종군하겠다”

[PD저널=김혜인 기자] 파업 36일을 넘기고 있는 언론노동조합 YTN지부(이하 YTN지부)가 최남수 사장의 사퇴를 전제로 '집행부 총사퇴'를 선언했다. 해직 기자 출신인 노종면·우장균 기자는 YTN에서 어떤 요직도 맡지 않고, '최남수 사장 퇴진투쟁'에 앞장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YTN지부가 오는 13일 YTN 이사회, 27일 주주총회가 예정됨에 따라 배수진을 치고 최남수 사장 압박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 지난해 12월 22일, 발언 중인 노종면 YTN기자 ⓒPD저널

YTN지부는 8일 “YTN노조 집행부는 최남수 사퇴와 함께 총사퇴하겠다”고 조건부 총사퇴를 선언했다.

이날 박진수 YTN지부장은 상암 YTN사옥에서 열린 집회에서 “최남수 퇴진 없이는 한 발자국도 나아갈 수 없다”라며 “최남수와 류제웅, 김호성. 일당 사퇴 없이는 YTN은 한 발자국도 나아갈 수 없다. 저희도 총 사퇴하겠다”라고 말했다. 오는 13일 이사회를 앞두고 최남수 사장의 결단을 거듭 촉구한 것이다. 

앞서 노종면 YTN 기자는 이날 ‘해직기자 성명’을 통해 “'YTN 노조는 특정인을 사장으로 세우기 위해 최남수, 김호성 등을 반대하는 것'이라는 오해의 시선을 공개적인 성명을 통해 차단하겠다"며 "사장뿐만 아니라 보도국장 등 어떠한 요직도 맡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장균 기자와 함께 최남수 퇴진투쟁에 모든 노력을 다할 뿐 최남수의 후임을 노리지 않는다"며 "사장뿐만 아니라 보도국장 등 어떠한 요직도 맡지 않은 채 오로지 YTN 혁신과 청산의 거름이 되고자 한다”고 했다.

노종면 기자는 지난해 7월 YTN 사장 공모에 지원했다가 석연치 않은 최저점을 받고 서류에서 탈락했다. 지난해 말에는 당시 최남수 사장 내정자에게 '적폐청산' 의지가 없다며 보도국장 내정을 거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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