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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남수 사장 자격 있나" 항의 쏟아진 YTN 주주총회

노조 조합원들 '노사합의 파기' 등 해명 요구... 최남수 사장 "앞으로 잘하겠다" 김혜인 기자l승인2018.03.28 16: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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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저널=김혜인 기자] 28일 열린 YTN 주주총회는 최남수 사장의 사퇴를 요구한 언론노조 YTN지부(이하 YTN지부) 조합원들의 항의로 두시간 가까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10시에 시작된 YTN 주주총회에는 우리사주를 보유한 YTN지부 조합원 100여명이 참여해 최남수 사장에게 날선 질문을 던졌다. 최남수 사장은 퇴진 요구에 "앞으로 잘 하겠다"는 말만 반복했다. 

2017년 재무제표 승인과 이사 선임 안건 등이 상정된 이날 주주총회는 시작 전부터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 YTN지부는 주주총회 회의장 앞에서 "YTN에 치명적인 명예훼손을 한 최남수 사장은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28일 열린 주주총회 전 YTN지부가 "최남수는 물러가라"고 외치고 있다.  ⓒPD저널

오전 9시 50분께 최남수 사장이 주주총회장에 입장한 뒤에는 YTN지부 조합원들은 의사 진행 발언을 통해 최남수 사장이 받고 있는 각종 의혹과 자질에 대해 해명을 요구했다.  

우리사주 자격으로 주주총회에 참석한 홍선기 YTN지부 공정방송추진위원장은 “의결 사항 심의에 들어가기 전에 의장으로서의 자격에 관해 묻는다”며 언론에 보도된 '불륜 의혹'과 관련해 "회사 내규의 징계 대상으로,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남수 사장은 "개인 사생활이라 대답할 수 없다"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했다. 

'삼성 이건희 회장 성매매 동영상 제보'를 삼성 측에 넘겼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대처가 미흡했다는 질타가 나왔지만 최 사장은 "조사 중이고 살펴보겠다"고만 답했다. 

노사 갈등이 격화되는 이유 중 하나로 YTN 명의로 올라오는 최남수 사장의 입장문 때문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한 조합원은 “YTN 명의로 많은 글이 사내게시판에 올라오는데, 파업 사태 해결을 위한 것이 아니다”며 “YTN 명의 뒤로 숨지 말라”고 말했다. 

류제웅 전 실장의 아내인 김재련 변호사가 고소한 YTN 15기 기자들도 마이크를 잡았다.  

지난 26일 류제웅 전 실장의 아내인 김재련 변호사는 YTN 사내 게시판에 기수 성명을 올린 15기 기자 5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김 변호사와 남편 류 전 실장, 최남수를 비방할 목적으로 ‘허위 게시글’을 작성했다는 이유에서다.

15기 기자들이 지난 9일 사내 게시판에 김재련 변호사가 여성가족부 권익증진국장으로 재직한 당시를 언급하며 "위안부 피해 할머니 측 시민단체는 김 변호사를 ’권력지향적‘ 인물로 평가했다"고 한 대목을 문제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사주를 소유한 조합원의 주주권을 양도받아 참석한 우철희 기자는 “내일 경찰서에 간다”며 “고소장에서 김재련 변호사는 최남수 시장과 류제웅 실장에 대해서도 노골적 비방의 의사가 있다고 봤는데, 최 사장은 알고 있었는지 의문”이라고 물었다.

최 사장은 이에 “고소장을 아직 보지 못했고 김 변호사에게 해당 내용에 대한 동의를 받은 적이 없다”고 답해 노조원들의 거센 항의를 들었다.

YTN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김재윤 이사(한림제약 회장)와 유준수 이사(전 KT&G CR본부장)를 재선임하고, 곽채기 동국대 교수를 신규 이사로 선임했다.

▲ 28일 주주총회에서 언론노동조합 YTN지부장과 최남수 YTN사장ⓒPD저널

 


김혜인 기자  key_main@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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