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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하우스', '정봉주 행적 검증 방송' 사과하기로

"특정 시간대 사실확인만 집중, 진실규명 혼선 야기" 김혜인 기자l승인2018.03.28 20: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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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방송된 SBS<김어준의 블랙하우스> 갈무리 ⓒSBS

[PD저널=김혜인 기자] 정봉주 전 의원이 성추행 의혹에 대한 '거짓 해명'을 시인한 이후 논란에 휩싸였던 SBS <블랙하우스>가 오는 29일 사과방송을 내보내기로 했다. 

<블랙하우스>는 지난 22일 정 전 의원이 경찰에 제출한 사진 780장을 입수해, 의혹이 일고 있는 정 전 의원의 당일 행적을 확인했다. <블랙하우스>는 방송 당시 정 전 의원의 모습이 담긴 오후 1시~3시 사이의 사진을 근거로 정 전 의원의 진술에 힘을 실었다.

하지만 이후 28일 언론 보도를 통해 정봉주 전 의원이 성추행 장소로 지목된 호텔에서 신용카드를 결재한 내역이 발견되면서 상황은 180도로 역전됐다.

<블랙하우스> 시청자게시판에서는 28일 하루만 1000여건의 글이 올라왔다.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는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폐지해주세요”, “김어준 방송에서 퇴출시켜야합니다”, “편향적인 방송에 대한 왜곡된 정보 엄단 부탁드립니다” 등의 청원이 올라온 상태다.

반대 여론이 거세지자 SBS는 28일 "22일 방송분이 진실규명에 혼선을 야기한 부분에 시청자와 피해자에게 사과한다"는 입장을 냈다. 

<블랙하우스> 제작진은 22일 방송분에서 사진을 일부 공개한 이유에 대해 “먼저, 사건 당일 오후 1~3시 사이 사진에 남은 정봉주 전 의원의 행적은 민국파 씨의 증언과 맞지 않았고, 정봉주 전 의원의 해명과도 일치하지 않아 뉴스 가치가 있다고 봤다"며 "입수한 사진을 전문가에게 의뢰한 결과 위조 가능성이 낮다는 판단을 받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논란이 된 특정 시간대에 대한 사실 확인에 집중했을 뿐 사건 전체의 실체에 접근하려는 노력이 부족해 결과적으로 진실규명에 혼선을 야기했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SBS 관계자는 오는 29일 방송에서도 이같은 제작진의 입장을 자막 등의 방식으로 내보낼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혜인 기자  key_main@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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