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동·최승호 사장, '공영방송 혁신' 주제로 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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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1일 한국방송학회 학술대회 특별세션 참석 예정

▲ 양승동 KBS 사장과 최승호 MBC 사장 ⓒ 뉴시스, MBC

[PD저널=이미나 기자] 정권 교체 이후 선임된 두 공영방송사의 사장이 처음으로 공개석상에서 만난다. 

한국방송학회는 오는 21일 한국외대에서 열리는 2018 봄철 학술학회 마지막 특별세션에 양승동 사장·최승호 사장이 참석해 '공영방송 혁신'을 주제로 대담을 나눌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방송학회는 "우리 사회에서 공영방송의 제도적 정착을 위해서는 어떤 것들이 필요한지, 무엇이 문제이며 어떻게 고쳐야 하는지, 축적된 현장 경험과 통찰을 학자들과 공유하며 함께 그 답을 생각해 보고자 한다"고 대담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대담은 약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될 예정이며, 사회는 박홍원 부산대 교수가 맡는다.

최승호 사장은 2017년 김장겸 전 사장이 해임된 이후 공모 절차를 거쳐 지난 12월 MBC 사장으로 취임했다. 당시 사장 선임 과정은 인터넷으로 생중계됐으며, 시민들의 질문을 받아 사장 후보자 면접에 활용하는 등 과거에 비해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2년 전국언론노동조합의 파업 과정에서 해직되기도 했던 최 사장은 독립언론 <뉴스타파>를 비롯해 영화 <공범자들> <자백> 등을 통해 과거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방송 장악을 정면으로 비판해 왔다. 사장으로 '복직'한 이후에는 공영방송의 정상화를 위해 내부 개혁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양승동 사장은 '시민이 선출한 최초의 KBS 사장'으로 불린다. 양 사장은 지난 2월 KBS 이사진과 시민자문단의 평가를 통해 최종 후보자가 됐고,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지난 6일 임명됐다.

양승동 사장 역시 2008년 정연주 전 사장 해임에 반발하며 조직된 'KBS 사원행동'에서 공동대표를 맡는 등 공영방송 장악을 저지하기 위해 앞장서 싸우다 한 차례 '파면' 징계를 받았다. 취임 이후에도 최승호 사장과 마찬가지로 인적 쇄신 등 개혁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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