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정상회담 D-4, 방송사도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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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좌담 등 특집 프로그램 마련...26일 '남북 예술단 합동공연' 방송

▲ 남북 정상회담을 나흘 앞두고 각 방송사도 특보 체제 및 특집 프로그램 막바지 준비에 나섰다.

[PD저널=이미나 기자] 11년 만의 남북정상회담을 나흘 앞둔 방송사들이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다.  

이번 남북 정상회담은 과거 두 차례 열린 남북 정상회담과 달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군사분계선을 넘는 장면 등 주요 일정을 대부분 생중계로 내보낼 예정이어서 시청자의 이목도 집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방송사들은 27일 하루 종일 이어질 뉴스 특보를 비롯해 정상회담의 의미를 분석하는 토론이나 대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막바지 준비에 돌입한 모습이다.

먼저 정상회담 당일인 27일에는 지상파 3사 모두 뉴스 특보 체제를 유지한다. 편성표에 따르면 KBS 1TV는 오전 5시부터, MBC와 SBS는 오전 6시부터 특보를 시작한다.

류현진 선수의 경기 중계가 예정된 28일 오전에도 남북 정상회담 관련 일정에 따라 중계를 중단하고 특보를 방송할 가능성이 있다. 

각 방송사는 오는 27일 보도국 기자 대부분을 메인 프레스룸인 일산 킨텍스를 비롯해 파주 임진각 등 판문점으로 향하는 각 길목에 보내 정상회담 관련 소식을 전할 예정이다.

이번 남북정상회담 주관 방송사를 맡은 KBS는 출입이 통제되는 청와대·판문점 인근을 제외한 항공에 헬기를 띄워 촬영 영상을 각 방송사에 동시송출한다. 23일 양승동 KBS 사장은 남북 정상회담 주관사 협약식에 참석해 성공적인 회담 개최와 방송을 다짐하기도 했다. 

다큐멘터리나 토론, 좌담 등 남북 정상회담을 맞아 기획·제작되는 특집 프로그램도 이번주에 연달아 방송된다.

먼저 KBS는 오는 26일 오후 2시에는 통일안보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정상회담 이후 변화할 남북관계의 지형을 미리 조망하는 <2018 남북정상회담 전문가 토론회>를 방송한다.

정상회담 다음날인 오는 27일 <뉴스9>를 2시간 동안 특집으로 편성한 데 이어 오후 10시부터는 <특집좌담 한반도, 평화의 봄은 오는가>를 방송된다. 김진수 KBS 보도본부 해설국장이 사회를 맡은 이 프로그램은 이날 치러진 남북 정상회담을 평가하고, 앞으로의 전망을 이야기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8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되는 <특집 남북 정상회담, 동북아의 새로운 지형찾기>는 스튜디오와 해외 특파원 등을 연결해 남북 정상회담의 결과를 분석해 보고, 각 나라의 반응을 전한다. 이와 함께 앞으로 열릴 북미정상회담에서 한국 정부의 역할과 주요 의제 등도 다룬다.

MBC는 오는 26일 오후 11시 10분 <남북정상회담 특집다큐-테이블 너머의 진짜 김정은>(연출 김현기)을 방영한다.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그가 집권하고 있는 북한을 객관적으로 돌아보겠다는 기획으로, 약 두달에 걸쳐 제작됐다.

오는 27일 오후 10시로 예정된 <특별대담 한반도의 봄, 평화의 길로>에선 통일안보 전문가들과 함께 이날 열린 남북 정상회담의 결과를 정리한다. 27일과 28일 <뉴스데스크>도 특집으로 2시간 가까이 편성했다.

SBS도 27일 남북정상회담 당일 2시간 30분 동안 <8 뉴스>를 특집 편성했다. 이어 오후 11시 30분부터는 <2018 남북 정상회담 특집토론 평화의 길 열리나>를 방영한다. 특집토론의 바통을 넘겨받아 28일 오전 0시 30분부터는 <나이트라인>도 1시간 동안 특집으로 방송된다.

이와 함께 지상파 3사는 오는 25일 오후 11시에 <2018 남북평화협력기원 평양공연-우리는 하나>(아래 <우리는 하나>)를 방송한다. 약 2시간 동안 이어질 <우리는 하나>에는 지난 3일 북한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북측 예술단과 우리 예술단이 펼친 합동공연이 담긴다.

앞서 우리측 예술단은 지난 1일과 3일 평양에서 단독공연과 합동공연을 각각 열고 돌아왔다. 이 중 1일 열린 우리 예술단의 단독공연 <봄이 온다>는 지난 5일 지상파 3사를 비롯한 각 방송사에서 녹화 중계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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