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PDATE : 2018.11.18 일 18:01

MBC, '우병우 청부 보도' 의혹 관련 기자 세 명 수사 의뢰

"'취재기자 등 관련자들 이석수 감찰관 통화 내용 입수 경위 함구...검찰 수사로 밝혀야" 이미나 기자l승인2018.04.25 14:26:44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 지난 2016년 MBC <뉴스데스크>는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의 감찰 상황 누설 의혹을 단독 보도했다. ⓒ MBC

[PD저널=이미나 기자] MBC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관련해 '청와대 청부보도' 의혹을 받은 보도와 관련해 자사 취재기자 등 관련자 3명을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MBC는 25일 "청와대 청부보도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MBC 정상화위원회가 이석수 전 감찰관 통화 내용 입수와 보도 과정에 대해 조사를 벌였으나, 관련자들이 문건 출처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며 "부득이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국정농단 방조 혐의 등과 관련한 수사와 재판을 진행 중인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2016년 8월 16일, 17일 양일 동안 <뉴스데스크>는 우 전 수석을 조사하던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이 한 언론사에 감찰 내용을 유출했다고 보도했다. 

당시는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개인 비리 의혹이 연이어 언론에 폭로되던 때였다. 보도 이후 새누리당과 청와대는 이를 중대한 위법 행위라며 즉각 반발했고, 이 전 특별감찰관은 결국 <뉴스데스크> 보도 이후 13일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 때문에 <뉴스데스크> 보도는 우병우 전 수석을 구하기 위해 이석수 감찰관을 찍어내기 위한 목적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아 왔다.

이후 밝혀진 수사 결과도 의혹을 뒷받침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후 국정농단 방조 혐의로 구속 기소된 우병우 전 수석은 지난 2월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의 감찰업무를 방해한 혐의가 인정돼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우 전 수석에게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을 사찰한 내용을 보고한 추명호 전 국정원 국익정보국장의 재판 과정에서 우 전 수석과 MBC 기자가 해당 보도 전후로 집중적으로 통화를 한 사실도 드러났다.

당사자인 이 전 특별감찰관도 지난해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 나와 "(SNS 내용) 일부가 MBC에 어떻게 전달됐는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그 경위는 적법한 절차에 의하지 않은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그것을 감청 혹은 도청 혹은 사찰이라고 봐도 되겠느냐"고 되묻자,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은 재차 "적어도 적법한 방법으로는 MBC가 취득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답했다.

지난해 12월 <뉴스데스크>는 과거 MBC 보도를 반성하는 연속 리포트를 통해 "이석수 감찰관의 통화내역을 MBC가 어떻게 입수했는지, 이 과정에 국가기관의 개입은 없었는지, 이른바 '청와대 청부보도' 의혹에 대해 내부 조사를 통해 밝힐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에 MBC가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소속 기자는 해당 리포트를 담당했던 당시 국방부 출입 정 아무개 기자와 청와대 출입 기자, 그리고 당시 정치부장 등 세 명이다. 

MBC는 "'우병우 지키기' 보도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며 "보도의 의도와 배후에 의혹이 있는 보도에 대해서는 그 진상을 밝혀 시청자들에게 공개하는 것이 공영방송으로서의 의무"라고 설명했다.


이미나 기자  neptune@pdjournal.com
<저작권자 © PD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미나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여백
여백
여백
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158-715] 서울 양천구 목동 923-5번지 한국방송회관 10층l대표전화 : 02-3219-5613~5619l구독문의 : 02-3219-5618l팩스 : 02-2643-6416
등록번호: 서울, 아00331l등록일: 2007년 3월 5일l발행인: 류지열l편집인: 이은미l청소년보호책임자: 류지열
PD저널 편집국 : 02-3219-5613l광고 문의(PD연합회 사무국 · 광고국) : 02-3219-5611~2l사업제등록번호 : 117-82-60995l대표자 : 류지열
Copyright © 2018 피디저널(PD저널).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pdjourn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