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김혜인 기자] 최남수 YTN 사장의 불신임을 묻는 투표가 오는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YTN 정직원 653명 가운데 50% 이상이 최남수 사장을 불신임하면 최남수 사장은 곧바로 사퇴할 예정이라고 YTN 사측은 밝혔다.
YTN 노사는 지난 27일 YTN 사태를 중재한 방송통신위원회 측과 만나 최남수 사장 중간평가 투표관리규정 등 세부 사항에 대한 협의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언론노동조합 YTN지부(이하 YTN지부)는 최남수 사장이 제안한 ‘정직원 50% 이상 사장 불신임 시 사퇴안'을 수용하기로 하고 파업 84일만에 파업 잠정 중단을 결정했다.
오는 5월 2일 오전 8시부터 4일 오후 8시까지 사흘 동안 진행되는 최남수 사장 중간평가는 투표율 95%을 개표 조건으로 달았다. 이번 중간평가 투표인 653명 가운데 620명 이상이 투표에 참여해야 개표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투표율이 95%에 미치지 못할 경우 하루씩 총 3회까지 연장된다.
이번 투표에는 YTN 등기임원과 정직자를 제외한 호봉직, 일반직, 연봉직원이 참여할 수 있다.
투표방식은 기표소 투표가 원칙이나 (본사, 지국 근무자 618명), 해외특파원, 출산휴가자, 병가 휴직자 등 직접투표가 불가능한 35여명은 모바일로 투표한다.
투표관리인단은 사측 2명, 언론노동조합 YTN지부 3명, YTN방송노동조합 1명 등 총 6명으로 꾸렸다.
지난해 11월 YTN 이사회에서 내정된 최남수 사장은 취임 전부터 내부 구성원들의 반대에 부딪혔다. YTN지부는 노사 합의 파기, 'MB 칭송' 칼럼, '성희롱 SNS' 등으로 최남수 사장이 사장 자격이 없다며 사퇴를 요구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