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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와 게임 '합종연횡'

MBC '두니아~처음 만난 세계' OGN '로맨스 튜토리얼' 눈길 방연주 객원기자l승인2018.05.03 15: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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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저널=방연주 객원기자] 요즘 콘텐츠산업과 게임산업의 합종연횡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업계가 본격적으로 게임 시장에 뛰어드는가 하면, 드라마· 예능을 가리지 않고 게임 요소를 문화 콘텐츠의 일부로 흡수하는 이종업계 간 교류가 눈에 띄고 있다.

예컨대 예능에서는 게임 요소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모바일 게임에 익숙한 젊은층의 관심을 붙잡기 위해 분투하고 있고, 드라마 부문에서는 간접광고·협찬이라는 통로를 통해 게임산업이 진출할 수 있는 통로를 열어주고 있다. 앞으로 콘텐츠산업과 게임산업 간 교류가 내용적 결합뿐 아니라 수익 창출의 창구로서 과연 어느 정도까지 외연을 넓힐 수 있을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2018년 콘텐츠산업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국내 게임 산업 매출액은 작년 대비 6.0% 증가한 12조 8,000억 원, 수출은 8.4% 증가한 40억 8,000만 달러로 예상된다.

실제로도 방송 콘텐츠 제작과 밀접한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도 게임 산업에 뛰어들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JYP 등 국내 3대 연예기획사 모두 모바일 게임 진출에 팔을 걷어붙였다. 게임과 음악이 접목된 음원 사업이나 스타의 영상이나 화보를 게임에 활용하는 등 다양한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 오는 6월 3일 방송 예정인 MBC 파일럿 예능 <두니아~처음 만난 세계>.

방송업계에서도 이러한 흐름을 감지한 듯 게임과 연결된 예능 프로그램의 방영을 앞두고 있다. MBC<오지의 마법사>의 후속으로 6월 3일 방영 예정인 신규 예능 프로그램 <두니아~처음 만난 세계>가 대표적이다.

넥슨의 모바일 게임 <듀랑고>를 원작으로 한다. 가상의 세계 ‘두니아’에서 떨어진 10인의 출연자들이 만드는 드라마틱한 이야기를 담을 예정이다. 이미 ‘이들의 운명을 선택해 주세요!’라는 카피와 함께 ‘두니아’ 시청자 참여 페이지를 열어 캐릭터 투표를 벌이는 등 방영 전 시청자의 관심을 북돋았다. <마이 리틀 텔레비전>을 연출한 박진경 PD를 비롯해 이재석, 권성민 PD가 뭉쳐, 현실 캐릭터와 가상의 세계의 경계를 허무는 실험적 예능을 선보인다.

게임 채팅과 관찰 예능을 결합한 예능 프로그램 CJ E&M OGN<로맨스 튜토리얼>도 방영을 시작했다. 본격적으로 ‘게임’을 앞세우지 않았지만, 젊은층의 관심사를 반영하듯, 게임 채팅으로 서로를 알아가는 ‘랜선 연애’를 소재로 하고 있다.

남녀 두 명의 출연자가 서로의 모습을 보지 않고 온라인 채팅으로만 연애의 감정을 느낄 수 있는지 관찰한다. 게임을 좋아하는 일반인 신청자들 중 남녀 한 쌍을 선정하고, 게임으로 실제 커플이 된 경험자들이 출연해 어떻게 연애에 성공할 수 있었는지 들려준다.

드라마에서도 차별성 있는 소재로 게임을 활용한다. 송재정 작가가 새로 선보이는 tvN <알함브라의 궁전의 추억>에서는 게임, 증강현실(AR)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에피소드로 녹여낸다고 알려져 있다. 무엇보다 송 작가는 전작인 tvN<인현왕후의 남자>, <나인: 아홉 번의 시간 여행>, MBC<W>에서 타입슬립, 현실과 민화라는 가상세계를 무대 삼아 독특한 소재를 흥미롭게 이야기를 풀어낸 바 있어 이번 판타지 멜로물에서는 어떤 스토리텔링 방식을 구사할지 기대된다.

배우 현빈과 박신혜 등 주연급 캐스팅이 마무리됐으며, 투자회사 대표 유진우가 스페인 그라나다에 방문해 여주인공 정희주가 운영하는 오래된 호스텔에 묵으면서 기묘한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릴 예정이다.

이처럼 게임은 콘텐츠 산업 전반에서 ‘오아시스’처럼 보인다. 게임에서 비롯된 이야깃거리는 콘텐츠 자체로 흡수되거나, 수익 창출의 지렛대 역할을 하고 있다. 과연 앞으로도 새로움에 목마른 콘텐츠 업계와 플랫폼 확장이 필요할 수밖에 없는 게임 업계가 서로 윈윈(win-win)할 수 있을까. 


방연주 객원기자  webmaster@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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