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PDATE : 2018.11.19 월 22:21

변주하는 음악 예능, 재미와 힐링 모두 잡다

MBC '복면가왕·'JTBC '히든싱어' 등 검증된 예능으로 자리잡아 방연주 객원기자l승인2018.06.18 16:55:02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PD저널=방연주 객원기자] 음악 예능의 변주가 이어지고 있다. 국내에서 다양한 장르의 가수들이 자신의 음악을 선보일 수 있는 무대는 제한적이었다. 가수들이 자신의 음악을 직접 들려줄 수 있는 음악 프로그램도 아이돌 가수의 전유물이 된 지 오래다. 

이 틈을 비집고, 몇 년 새 급증한 음악 예능은 음악에 대한 대중의 욕구를 충족시켜주고 있다. 오디션, 경연 위주의 음악 예능이 장수 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잡은 가운데 최근에는 버스킹, 콜라보레이션 등 다양한 콘셉트를 내세운 음악 예능이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꾸준히 관심을 받고 있는 대표 음악 예능 프로그램은 가수의 가창력에 주목한다. KBS <불후의 명곡2- 전설을 노래하다>와 MBC <미스터리 음악쇼-복면가왕>은 대중에게 잘 알려진 가수 또는 노래를 다시금 조명하거나 가면 속 주인공을 알아맞히는 등 추리와 코미디라는 예능적인 요소를 접목시키며 중장년층의 관심을 붙잡고 있다. <복면가왕>은 방송된 지 햇수로 4년째가 됐지만, 꾸준히 8~10%대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 지난 17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 화면 갈무리. ⓒMBC

지난 17일 방송분에서는 가왕 ‘동방불패’(가수 손승연)는 복면가수 ‘밥 로스’의 가창력에 18주 만에 왕좌의 자리를 빼앗겼다. 원조가수와 모창 능력자가 겨루는 JTBC <히든 싱어>는 지난 17일부터 시즌5 방영을 시작했다. 시즌5 첫 방송부터 원조가수 강타가 탈락할 정도로 출중한 실력의 모창 능력자들이 출연했고, 시청률도 5%(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넘기며 화제를 모았다.

더불어 여행을 결합한 음악 예능은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선사한다. 경연 중심의 음악 예능이 전형적인 포맷으로 긴장감을 북돋는다면, 음악 여행 예능은 현장의 예측 불가능한 요소에 주목한다. JTBC <비긴 어게인> 시즌1에서는 유희열, 이소라, 윤도현 등 내로라하는 가수들이 아일랜드, 스위스를 돌며 아름다운 풍광과 함께 음악을 즐기는 모습을 보여줬다.

현재 방영 중인 시즌2에서도 박정현, 하림, 헨리, 악동뮤지션 김수현이 호흡을 맞추며, 버스킹의 즐거움을 전하고 있다. 특히 지난 15일 방송분에서 헨리가 피아노, 드럼, 바이올린 연주에 노래까지 동시에 소화하는 등 평소 접하지 못했던 음악적 색깔과 다재다능한 매력을 보여줬고, 박정현이 부른 ‘Someone Like You’의 경우 조회 수가 200만 명을 훌쩍 넘어설 정도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 JTBC <비긴어게인> 시즌2 갈무리. ⓒJTBC

오는 7월 방영 예정인 tvN <이타카로 가는 길>도 음악 여행 예능의 결을 따라간다. 오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노래 영상의 조회 수로 얻은 경비로 터키에서 그리스 이타카섬까지 가는 여정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아직 방송 전이지만, 유투브 채널에서 공개된 20일 동안 펼쳐진 이들의 음악 여정은 벌써 입소문이 났다. 두 사람은 낯선 공간에서 즉흥적인 버스킹을 선보였는데, 이들을 응원하는 댓글도 쏟아졌다.

이밖에도 아티스트 간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꾸미는 Mnet <더 콜>에서는 김범수, 거미, 김종국 등 익숙한 얼굴에 더해 젊은층에게 인기 있는 샤이니의 태민, 싱어송라이터 수란, 래퍼 로꼬와 프로듀서 그레이 등 신선한 얼굴이 합류했다. 프로그램의 2049 타깃 시청률은 6주 연속 1위에 올랐다.

이처럼 음악 예능은 음악 자체가 대중의 보편적인 정서와 감성을 충족시키는 아이템으로 검증되면서 ‘가지치기’ 방식의 다양한 포맷으로 점차 뻗어나가고 있다. 가수 출연자들은 시청자들에게 자신만의 음악적 역량을 보여주고, 시청자들은 원곡을 재해석하거나 색다른 장르의 음악을 접하면서 재미와 힐링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물론 방송사들은 ‘검증된 출연자 모시기’ 혹은 ‘겹치기 출연자’로 인한 경쟁에서 자유로울 수 없지만, 당분간 시청자의 세분화된 취향을 반영한 음악 예능의 변주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방연주 객원기자  webmaster@pdjournal.com
<저작권자 © PD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여백
여백
여백
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158-715] 서울 양천구 목동 923-5번지 한국방송회관 10층l대표전화 : 02-3219-5613~5619l구독문의 : 02-3219-5618l팩스 : 02-2643-6416
등록번호: 서울, 아00331l등록일: 2007년 3월 5일l발행인: 류지열l편집인: 이은미l청소년보호책임자: 류지열
PD저널 편집국 : 02-3219-5613l광고 문의(PD연합회 사무국 · 광고국) : 02-3219-5611~2l사업제등록번호 : 117-82-60995l대표자 : 류지열
Copyright © 2018 피디저널(PD저널).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pdjourn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