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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 부럽지 않은 신스틸러의 존재감

‘미스터 션샤인’ 함안댁 역 이정은, ‘아느 와이프’ 등 종횡무진 방연주 객원기자l승인2018.08.27 17:3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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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N <미스터 션샤인> 신스틸러로 활약하고 있는 함안댁 이정은 분. ⓒtvN

[PD저널=방연주 객원기자] 요즘 신스틸러 배우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드라마가 방영되면 대개 주연 배우가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마련이지만 최근에는 조연급 배우들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일으키며 관심을 받고 있다.

대표주자는 배우 이정은이다. 이정은은 tvN <미스터 션샤인>에서 애기씨 고애신(김태리 분)을 보살피는 함안댁으로 정감 있으면서도 코믹한 연기를 펼치고 있다. 함안댁은 어릴 적 부모를 잃은 애신을 보살피는 보모 역할을 하는 동시에 친근한 친구이자 든든한 지원군이다.

또한 애신과 주요 인물 사이를 오가며 메신저 역할을 해내며 남다른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행랑아범과의 묘한 러브라인에서 특유의 유쾌하고 코믹한 말투와 표정을 선보이며 ‘함블리’라는 별명까지 생겼다.

이정은은 현재 방영 중인 tvN <아는 와이프>에서도 현실감 있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치매에 걸려 저장강박증을 앓고 있는 서우진(한지민 분)의 엄마 역을 맡아 극의 긴장감과 몰입도를 높여주는 캐릭터를 선보이고 있다.

차주혁(지성 분)이 과거로 돌아가 다른 선택을 하며 현재 삶이 통째로 뒤바뀐 설정에서 이정은은 현재에서 차주혁과 서우진을 이어주는 핵심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 배우 이정은은 <미스터 션샤인>과 <아는 와이프>에서 동시 출연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전혀 다른 연기로 신스틸러로 등극하고 있다.

JTBC<라이프>의 신스틸러는 배우 염혜란이다. 그는 병원이든 회사든 일터는 일터일 뿐이라는 상국대학병원 총괄팀장인 강경아 역을 열연하고 있다. 전문경영인으로서 총괄사장에 부임한 구승효(조승우 분)와 손발을 맞춰온 비서로 등장한다.

<라이프>가 병원 내 인간 군상이 지난 욕망과 양심을 적나라하게 파고들어 호평을 받고 있는 가운데 강경아는 극의 전문성과 현실성을 높이는 인물이다. 구승효가 ‘수술실 가동률 90% 이상’을 요구하자 “사장님이야 ‘올려라’하면 끝이지만 저는 어떡하냐”라며 고충을 토로한다. 염혜란은 주어진 상황에서 반응하는 강경아의 말투와 행동을 과장되지 않게 표현하고 있다.

염혜란은 이미 다수의 작품에서 다양한 스펙트럼의 연기로 시청자를 찾았다. 노희경 작가의 tvN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에서는 양순 역을 맡았다. 시한부 판명을 받은 인희(원미경 분)의 올케로 등장해 거친 말투와 행동거지를 보이지만, 노름에 빠진 남편 근덕으로 인해 많은 상처를 받은 인물을 연기해 공감대를 만들어냈다. 또한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는 시크함과 호탕함을 가진 재벌의 모습을 색다르게 표현해냈다.

SBS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에서 배우 예지원은 미스터리 가사 도우미 제니퍼 역을 맡아 로맨틱 코미디물에서 미스터리한 요소를 살리고 있다. 제니퍼는 본명도, 나이도, 가족관계도 미상인 그의 사생활은 온통 베일에 가려져 있다. 예전부터 예지원은 독특하고, 개성 있는 인물 연기로 인정받아왔다.

tvN <또 오해영>에서 낮에는 범접할 수 없는 커리어우먼이지만, 밤만 되면 술을 마시며 다른 사람이 되는 코믹한 연기를 했다. 이밖에도 주연급 배우로 성장한 배우 라미란도 tvN <응답하라 1988>에서 코믹하고 수더분한 연기로, tvN10 어워즈에서 ‘신스틸러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입증했다.

드라마는 대개 극적 갈등을 통해 시청자의 몰입을 유도한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 것처럼 신스틸러의 등장으로 드라마의 재미를 높이기도 한다. 신스틸러는 자칫 지루하거나 너무 긴박하게 흘러가는 전개 속에서 웃음을 유발하거나 숨을 고르게끔 만든다. 주요 인물 간 관계를 얽히고 풀리게 만드는 구심점 역할도 한다.

신스틸러는 드라마의 완급조절을 할 뿐 아니라 드라마의 허구성에 현실감을 부여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과거 영화나 드라마 속 신스틸러 연기 영역에서 남자 배우의 비중이 높았다면, 최근 여자 배우의 활약은 그만큼 연기활동의 스펙트럼이 넓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반길 만하다. 


방연주 객원기자  webmaster@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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