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시아PD 교류의 장' 한중일 PD포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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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부터 24일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중일 문화 이해 넓히는 기회 되길"

▲ 18회 한중일PD포럼이 21일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3박 4일 동안 진행된다. ⓒ권용찬 독립PD

[PD저널=김혜인 기자] 제18회 한중일 PD포럼이 ‘더 나은 공동체를 위한 시민의 참여’를 주제로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3박 4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한국PD연합회, 중국TV예술가협회, 일본방송인회 주최로 열리는 한중일 PD포럼은 각국의 방송현안에 대해 토론하고 각국의 대표방송 프로그램 시사를 통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정보를 교환하는 방송인 교류 행사다. 21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열리는 이번 포럼에는 한중일 3국의 방송 기획, 연출자 등 방송 관계자 300명이 참석한다.

21일 개막식에서 류지열 한국PD연합회 회장은 “올해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세 차례 만나는 등 한반도 평화가 진행되고 있다. 한중일 PD포럼 주제인 ‘더 나은 공동체를 위한 시민의 참여’는 동북아시아 평화 공동체를 의미하기도 한다”며 “이번 포럼에서 나눈 교류의 경험과 토론이 미디어 현장에서 구체적인 실천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중국 PD들을 대표해 연단에 오른 가오 지엔 중국TV예술가협회 사무국장은 “TV 프로그램은 정보의 가치, 이념을 전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우리가 출품한 프로그램을 통해 중국 문화예술이 어떻게 발전해왔는지 보여주고 교류하고 싶다”고  말했다.

마에카와 히데끼 일본방송인회 부회장은 “이번 포럼의 주제처럼 공동체 자체가 역사이고, 이를 기록해온 게 TV"라며 "우리 제작자들은 공동체 역사를 기록하는 TV의 역할을 의식하고 이 포럼을 진행해가야 한다”고 했다.

한중일PD포럼 축사를 전한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사람과 사람이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가는 것만큼 중요한 건 없다"며 "한중일PD포럼이 한국과 중국, 일본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한중일PD포럼에는 △한국= 다큐멘터리 <KBS스페셜 삼대-연변처녀 도쿄정착기>, 드라마 SBS <키스 먼저 할까요?>, 예능 안동MBC <깨소금> △일본= 다큐멘터리 <산이 품어낸 생명의 食, 한 그릇 더!>, 드라마 <Unnatural>, 예능 <여유낙낙 타모리씨 # 74 구라사키> △중국= 다큐멘터리 <인생꼬치>, 예능 <명상도전-고대비법을 찾아 떠나는 여행>, 드라마 <사냥터> 등 9편이 출품작으로 선정됐다.  

이번 한중일PD포럼을 앞두고 북한 PD 초청을 추진했던 주최 측은 중국에서 열리는 19회 한중일PD포럼에도 북한 PD를 다시 초청하겠다고 밝혔다. 

류지열 한국PD연합회장은 “북측의 PD들이 포럼에 참석하면 명실상부한 동아시아 PD포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며 “내년에는 포럼에는 북한 PD들이 참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중일 PD포럼은 2001년 한일PD들의 교류를 시작으로 2004년 중국 PD들이 참여하면서 매년 3국이 번갈아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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