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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PD 21명이 풀어놓은 < PD가 말하는 PD >

|contsmark0|pd들은 스스로 선택한 pd란 직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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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급 이상의 pd 21명이 이런 질문에 답하듯 pd라는 직업에 대해 담담하게 풀어놓은 글들이 한 권의 책으로 묶여 나왔다. < pd가 말하는 pd >(부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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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엔 드라마·시사교양·다큐멘터리·코미디 등 방송의 각 장르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들의 직업관과 경험담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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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말 hd 자연 다큐멘터리 <야생의 초원 세렝게티>를 제작해 주목을 받았던 mbc 시사교양국 최삼규 pd는 자연다큐멘터리 pd에 대해 ‘기다림의 미학을 추구하는 사람’이라고 정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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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이나 동물들의 짝짓기 모습이나, 생활상을 카메라에 담아 내기 위해선 6개월 혹은 1년 이상을 줄기차게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 그래서 그는 자연 다큐 pd의 첫째 조건으로 인내심과 느긋한 마음가짐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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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김태성 예능 pd는 토크 프로그램 ‘유기체론’을 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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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렬쇼>와 <이승연의 세이세이세이>등의 토크쇼를 연출했던 그는 “우연히 스태프에게서 기발한 아이디어가 나온다든지, 게스트의 순발력이 인기 아이템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프로그램을 진화 혹은 발전시킨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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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토크쇼 pd가 되기 위해선 사람을 잘 사귀는 친화력은 물론, 출연자 섭외 능력과 꼼꼼한 편집능력이 중요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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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면밀한 편집 능력이 요구되는 데, 이유는 “말을 편집하는 것이 그림을 편집하는 것보다 어렵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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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시대>, <손석희의 시선 집중> 등을 제작, mbc 정찬형 라디오 본부장은 라디오 교양 pd는 상당한 긴장감을 견딜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매일 매일 쏟아지는 다양한 정보를 수집·취재하는 능력은 물론, 이를 빠른 시간 내에 분석할 수 있는 순발력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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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이런 긴장감을 견딜 수 있는 체력과 정신력은 라디오 교양 pd의 필수 조건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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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 tv 문학관 > 등 25편의 장단편 드라마를 제작한 kbs 장기오 대pd는 “방송국에는 성골과 진골, 천골이 있는데, 드라마 pd는 ‘천골’에 속한다”면서 시청률에 울고 웃어야 하는 드라마 pd들의 고충을 드러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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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드라마 pd라는 직업에 대해 소명감을 느끼듯 “드라마 pd는 자신을 포함한 인간과 사회에 대한 끊임없는 성찰을 pd를 그만두는 순간까지 계속해야 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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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좋은 사람을 만나고, 문화를 풍부하게 하면서 동시에 사람들간의 소통에 도움이 되는 것이 즐겁다는 ebs 이승훈 pd, 예능 pd는 ‘정성을 무기로 인내를 식량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한 kbs 예능국 고찬수 pd의 직업관도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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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제작과정의 노동강도와 시청률 경쟁 등 일부 pd들이 털어놓은 어려움은 무척 고단해 보이기도 한다. 그렇지만 이들 pd들은 자기 직업에 대한 자부심만은 남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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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pd’를 주제로 글을 쓴 pd연합회 이강택 회장은 “어떤 상황이 오든 pd만큼 즐겁고 유의미한 직업은 흔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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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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