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故 박환성 독립PD 유작 '소년과 코끼리' 23일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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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 피치' 지원작, 후반작업 맡은 진모영 PD "고인의 뜻 살리고 싶어"

[PD저널=이은주 기자] 2017년 촬영차 떠난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故 박환성 PD의 유작인 <소년과 코끼리>가 오는 23일 KBS 1TV를 통해 방송된다. 

KBS는 네팔 코끼리 조련센터의 현실을 담은 다큐멘터리 <소년과 코끼리>를 23일 밤 11시 40분에 편성했다고 밝혔다. 

<소년과 코끼리>는 2016년 KBS와 일본 NHK, 대만 PTS 방송사가 진행한 국제공동제작 프로젝트 아시안피치(AISAN PITCH)에서 지원작으로 선정된 작품이다. ‘코끼리 조련사’를 꿈꾸는 네팔 소년의 시선에서 인권과 동물권이 후순위로 밀려난 네팔의 현실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소년과 코끼리>는 박환성 PD가 2017년 숨진 뒤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를 만든 진모영 PD가 이어 받아 편집 작업을 진행했다. 

지난해 8월 작품을 완성한 진모영 PD는 “<소년과 코끼리>는 촬영 1회 차만 남겨놓은 상태였다"며 "박환성 PD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가 최대한 담겼으면 하는 마음에서 편집에 신경을 썼다"고 전했다. 

<소년과 코끼리>는 지난해 9월 NHK를 통해 일본에서 먼저 방송됐다. 지난해 9월  열린 제10회 DMZ 국제다큐영화제에서 ‘용감한 기러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故 박환성 PD의 동생인 박경준 블루라이노픽쳐스 대표는 “고인의 작품을 널리 알리기 위해서 '아시안피치'와의 협의를 거쳐 다른 영화제들에도 출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소년과 코끼리> 포스터 ⓒ 제작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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