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세계의 국회의원> 정치개혁 화두 전했으나 구조적 접근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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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선거비용 200만원 등 ‘참신’…입신 성공기식 소개 아쉬워

|contsmark0|4월 총선이 치뤄지는 올해 벽두에 mbc가 10부작 <세계의 국회의원>을 방송해 유권자들의 눈높이를 향상시켰다는 평이지만 제도적 접근이 미흡했다는 아쉬움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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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아시아, 남미, 미국 등 10명의 국회의원과 각 나라의 정치현실을 소개한 mbc 신년 특별기획 10부작 <세계의 국회의원>은 지난 3일부터 13일까지 방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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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이 방송되는 동안 시청자 게시판 등에는 “한국의 국회의원과 너무 비교된다”는 반응과 총선에서 후보자를 선택하는데 유용한 정보가 됐다는 평이 주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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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1편에서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네덜란드 국회의원들의 모습이나 선거비용 200만원으로 당선된 다우브스테인 국회의원의 사례는 한국의 시청자들에게 참신하게 보이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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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7편에서 노동자 집회에도 스스럼없이 참여하는 러셀리 아르헨티나 국회의원<사진>은 노동자 집회를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한국 정치인과 비교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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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언련 박준형 방송모니터 팀장은 “부담이 없는 인물 다큐멘터 형식이어서 시청자들에게 정치개혁이란 화두를 쉽게 접할 수 있게 했다”며 “유권자가 표를 던지는데 기준을 제시해 준 측면도 있다”고 평했다. 반면 이런 모범적인 국회의원들의 의정활동이 가능할 수 있는 각국의 정치제도나 환경 등 구조적 측면에 대한 설명이 부족한 점과 인물 중심으로만 다뤄진 것은 아쉬웠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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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편에서 여성 국회의원인 안나 뤼어만이 독일 의회 역사상 19세란 최연소로 당선될 수 있었던 데 대해 비례대표제란 언급 이외에 구체적인 선거제도와 정치환경에 대한 설명이 없어 우리의 현실과 비교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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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2편의 주인공인 대만의 리칭 위원은 그녀의 정치적 배경과 개인 열정에 많은 초점이 맞춰져 미화된 면이 있었고 9편에선 인도 카스트 최하층 계급에서 국회의원이 된 아타울레 의원이 입신 성공기식으로 그려지기도 해 기획의도에서 벗어난 면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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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을 기획한 박신서 편성국장은 “정치 선진국은 시스템적 접근이 가능했으나 정치제도가 낙후한 나라들에서는 인물중심으로 풀어갈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었다”며 “소개된 대부분 나라에서 무소속이나 좌파정당 출신의 의원들이 정치적 소신이 강하고 깨끗한 의정활동을 보이고 있어 비교적 많이 소개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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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mbc는 프로그램에 대한 이같은 지적을 감안, 10부작을 3부작(정치제도 2편, 인물 1편)으로 재편해 3월 중순 이후 방송할 예정이다. 김정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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