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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미니시리즈 <명동백작> 9월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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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명동은 소비의 중심이다. 하지만 50년전 명동은 국내 문화예술의 산실이었다. ebs가 그 추억의 명동을 재현하고자 나섰다.

ebs가 9월 둘째주부터 24부작 다큐미니시리즈 <명동백작>(극본 정하연, 연출 이창용, 남내원)을 선보인다. 격랑의 시기인 한국전쟁부터 5·16까지의 대중문화사를 그릴 시대극으로, 소설가 이봉구, 전혜린, 시인 박인환, 김수영 등 당대 문인들과 예술가들이 대거 등장한다. 프로그램 제목 <명동백작>도 소설사 이봉구의 별명이다.

<명동백작> 연출을 맡은 남내원 pd는 “50년대 당시 문인들이 많이 모였던 ‘시공간’이란 건물에 대형투자회사가 들어서고, 다시 국립극장으로 바뀌는 것에서 모티브를 얻어 시대에 따른 공간의 변화들을 담아보고 싶었다”며 “이 프로그램의 목적은 우리나라 문화예술사의 복원이다. 당시 명동을 배경으로 문인들의 고뇌와 사랑이야기, 문단내의 암투들도 드라마적 요소로 들어가겠지만 시대를 재현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명동백작>은 당시 상황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먼저 내보낸 뒤 방송될 예정이다. 시인 김수영의 육필 원고와 당시 기록사진들을 대거 입수하는 등 정보성에서도 밀리지 않겠다는 게 제작진의 각오다.
미니시리즈 안에서도 이야기 전개에 필요한 당시 정치, 사회적 사건은 자료화면으로 삽입되고 이를 설명할 수 있는 해설자도 등장한다.

남 pd는 “<명동백작>이 50세 이상 장년층의 아련한 향수를 자극하고 젊은층에게는 명동의 또 다른 면을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명동백작>은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세트장을 활용해 당시의 명동을 생생히 복원할 예정이다. 현재 탤런트 정보석, 이진우, 이재은, 안정훈, 김성령 등으로 주요배역들을 꾸려 촬영중이다.
황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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