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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노조 “박근혜 대표, 이사장직 사퇴해야”

|contsmark0|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이사장으로 있는 정수장학회가 또 도마 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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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노웅래 의원은 지난 14일 대정부질의에서 정수장학회의 언론 소유를 본격적으로 문제 삼았다. 노 의원은 정수장학회가 5·16직후 당시 부산일보, 서울mbc, 부산mbc 등의 주식을 몰수해 설립한 5·16장학회가 모태이며 현재 서울mbc 주식의 30%를 비롯해 부산일보 주식 100%를 소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노 의원은 “정수장학회의 언론사 소유는 또 다른 형태의 권언유착”이라며 “최근 추진되고 있는 불법정치자금 국고환수 대상에 포함시킬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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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정치권 논의와는 별개로 언론계 내에선 지난 4월 총선을 전후해부터 정수장학회의 언론사 소유 문제가 불거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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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장학회가 100%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부산일보의 경우 총선당시 편집국 기자들이 총회를 열어 한나라당 편향 보도의 문제를 제기했다. 당시 기자들은 “불공정 보도가 지속될 경우 제작거부를 비롯해 가능한 수단을 동원, 편집권 독립을 쟁취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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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에는 노조차원에서 박근혜 대표의 정수장학회 이사장직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정수장학회의 언론사 소유문제와 관련해선 언론노조도 지난 15일 성명을 통해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의 이사장직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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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의 지분 30%를 소유하고 있는 정수장학회 이사장직을 정당대표가 맡고 있는데 대해선 mbc 내부에서도 비판적 반응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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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노조 최승호 위원장은 “과거와 달리 mbc의 경우 정수장학회가 방송 편성이나 보도방향에 직, 간접적인 영향을 전혀 주지 않고 있다”며 “하지만 야당대표가 이사장직을 맡고 있는 상황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정리하는 게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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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장학회는 지난 1962년 박정희 전 대통령이 설립한 5·16장학회의 후신으로, 박 전 대통령은 1963년 언론인 출신의 기업인 김지태 씨가 소유하고 있던 부산일보와 문화방송의 주식을 국고에 강제 양도하도록 했고 5·16장학회가 이 주식 모두를 소유하게 됐다. 5·16장학회는 지난 82년 재단법인 정수장학회로 이름을 바꿨다. 이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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