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smark0|한나라당이 편파방송을 이유로 kbs <시사투나잇>에 대한 취재거부를 당론으로 결정한 데 대해 방송계 안팎의 비판여론이 거세다. |contsmark1| |contsmark2| 언론노조(위원장 신학림)는 지난 10일 성명을 내 “한때 대북특사까지 자청하며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던 박근혜 대표가 이제 와서 국보법이 폐지되면 마치 나라가 끝장날 듯 호들갑을 떠는 것도 ‘코미디’지만, 그런 자신을 비판했다고 해서 당 소속의원들로 하여금 방송프로그램의 취재 및 출연거부를 강요하는 것 또한 kbs <시사투나잇>에 출연했던 한나라당 의원의 말처럼 한마디로 ‘웃기는’ 얘기”라면서 “헌법 위에 군림하는 초법적 정당인양 ‘취재거부’를 남발하고 있는 한나라당은 정신을 찾고,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contsmark3| |contsmark4| pd연합회 정호식 회장은 이와 관련, “국보법 철폐는 이미 대다수 국민이 동의하는 시대적 흐름”이라며 “이를 프로그램에 반영한 것이 한나라당의 당론과 배치된다고 해서 청와대와 열린우리당의 입장을 일방적으로 대변한다고 억지를 부리는 것은 견강부회”라고 비판했다. |contsmark5| |contsmark6| kbs pd협회(회장 이강현)도 지난 10일 ‘한나라당은 유치한 취재거부를 즉각 철회하라’는 성명을 내 “한나라당의 주장과 반하는 보도를 하면 모두 편파적이고 마음에 드는 방송을 하면 공정하다는 말인가”라고 반문하면서 “정당 국고보조금을 받는 공당이 자기들 맘에 들지 않는다고 취재를 거부하는 자세는 옹졸하고 유치하기 그지없다”고 비난했다. |contsmark7| |contsmark8| 언론개혁시민연대 김영호 대표는 “한 프로그램의 내용에 대해 당론으로 취재를 거부하는 것은 정보접근권을 심각히 훼손하는 것으로 공당으로서의 자격이 의심스럽다”면서 “공영방송이 특정 정당의 입맛에 맞는 소재를 골라서 방송할 수 있는 것이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contsmark9| |contsmark10| 이에 앞서 한나라당은 지난 10일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국보법을 다룬 <시사투나잇> 3일치 방송이 정부와 열린우리당에 유리한 편파방송을 일삼고 있다”면서 이 프로그램에 대한 의원들의 취재거부를 당론으로 정하고 이같은 내용을 <시사투나잇>팀에 통보했다. 한나라당 곽성문 홍보위원장은 “이번 취재거부는 한 프로그램의 편파성을 지적하고자 한 것이지 kbs 흔들기와는 거리가 멀다”고 밝혔다. |contsmark11| |contsmark12| ▶관련 인터뷰 6면 |contsmark13| <시사투나잇> 관계자는 “한나라당과 관련해 필요한 취재가 있다면 계속 시도할 것이고 취재거부와 관련한 별도의 대응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contsmark14| 지홍구 기자 |contsmark15| |contsmark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