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의 만찬'·'맛남의 광장' 등 5편 이달의 PD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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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 만찬'·'맛남의 광장' 등 5편 이달의 PD상 수상
'KBS 스페셜 '사표 쓰지 않는 여자들'·YTN라디오 '말 한마디가 세상을 구하리라'·CBS씨리얼 선정
  • 이해휘 기자
  • 승인 2019.10.17 13: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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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거리의 만찬- 기억해도 괜찮아' 갈무리
KBS '거리의 만찬- 기억해도 괜찮아' 갈무리

[PD저널=이해휘 기자]제235회 이달의 PD상에 KBS <거리의 만찬-기억해도 괜찮아> <KBS스페셜-3.6%가 말하는 것, 사표 쓰지 않는 여자들>, SBS <맛남의 광장> 등 다섯 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한국PD연합회 이달의 PD상 심사위원회는 지난 16일 각 부문 출품작에 대한 심사를 거쳐 수상작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TV 시사·교양 정규부문은 지난달 22일 방송된 KBS <거리의 만찬-기억해도 괜찮아> 편(연출 이승문, 작가 홍민혜)이 받는다. 자살 위험이 일반인보다 8배가량 높다는 자살 유가족을 직접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이달의 PD상 심사위원회는 “한국 사회에서 중요하게 논의되지 않고 있는 우울증을 비롯한 정신건강 문제에 대해 대중의 관심을 환기시켰다”며 “자살이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가 제도적으로 고민해야 할 문제임을 통계와 현장 취재를 통해 시청자들의 이해를 도왔다”고 평가했다.

TV 시사·교양 특집부문에는 KBS <KBS 스페셜- 3.6%가 말하는 것, 사표 쓰지 않는 여자들>(연출 최진영, 작가 이윤정)이 선정됐다.

‘세계 트랜드과 경제 동력’의 관점에서 여성 인력을 분석하고 여성이 사회에서 활발하기 위해선 사회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방송이었다. 지난달 26일 방송이 나간 뒤 SNS에 수백 여건의 감상평이 올라오는 등 반응이 뜨거웠다. 

심사위원회는 “3.6% 기업 여성 임원들의 인터뷰에 그치지 않고, ‘각 직급별 평균 인원, 조직 내 성차별 비율’등 통계자료를 실증적으로 제시해 프로그램의 설득력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TV 예능 부문은 지난달 13일 추석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방송된 SBS <맛남의 광장>(연출 이관원, 작가 황보경)이 수상작으로 뽑혔다. 지역의 특산품이나 로컬푸드를 이용해 기존에 맛볼 수 없었던 신메뉴를 개발해 휴게소, 철도역 등 유동 인구가 많은 만남의 장소에서 교통 이용객들에게 선보인 프로그램이었다.

지역 농가 소득 촉진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공익성까지 담아냈다는 호평을 받은 <맛남의 광장>은 정규 편성에 성공했다. 

라디오 특집부문에선 지난달 13일에서 15일간 방송된 YTN라디오 <말 한마디가 세상을 구하리라>(연출 신아람, 작가 안현주)에 수상이 돌아갔다. ‘어떻게 하면 말이 갈등을 낳지 않고 세상을 구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으로 시작된 추석특집 다큐멘터리 3부작이다. 다큐멘터리는 ‘개인의 말하기’에서 시작해 ‘혐오표현’의 탄생과 해결 방안까지 넓은 스펙트럼으로 ‘말’에 대해 조명했다.

디지털콘텐츠 부문에선 CBS씨리얼 <과학자들이 아무리 말해도 당신이 부정하는 10년 후 팩트>(연출 신혜림)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기후변화로 인해 겪을 문제와 여기에 관심이 적은 이유 등을 다뤘다. 영상은 유튜브에서 약 1주일 만에 50만 조회수를 기록했고 페이스북에서는 1000회 이상 공유됐다. 영상을 본 이용자들은 ‘상황을 전혀 몰랐다’, ‘우리가 무엇을 하면 되는가’ 등의 댓글을 달았다. 

심사위원회는 “기후변화에  관심이 저조했던 청소년과 청년들이 반응했다”며 “중요하지만 관심을 갖기 힘든 주제인데, 길지 않은 러닝 타임 안에서 호소력 있게 문제의식을 전달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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