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PD들 '아시아 문명의 다양성' 주제로 한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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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번째 한중일포럼 11월 2일까지 중국 귀주성에서 개최
'SBS스페셜-요한·씨돌·용현' 등 3개국 방송 프로그램 9편 출품..."내실있는 문화교류 자리됐으면"

19회 한중일PD포럼이 30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1월 2일까지 중국 귀주성 싱이에서 열린다. ⓒPD저널
19회 한중일PD포럼이 30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1월 2일까지 중국 귀주성 싱이에서 열린다. ⓒPD저널

[PD저널=이해휘 기자] 19회 한중일 PD포럼이 ‘다채다원:아시아 문명의 다양성’을 주제로 중국 귀주성에서 4박 5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한국PD연합회, 중국TV예술가협회, 일본방송인회 주최로 열리는 한중일 PD포럼은 각국의 방송현안에 대해 토론하고 각국의 대표방송 프로그램 시사를 통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정보를 교환하는 방송인 교류 행사다. 이번 포럼에는 한중일 3국의 방송 기획, 연출자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허리 중국 귀주성 인민대표대회 부주임은 30일 한중일PD포럼 개막식 축사에서 “귀주성은 소박한 민족문화를 가지고 있는 곳으로 빼어난 자연 경관을 자랑하고 있다”며 “귀주TV도 다채로운 귀주문화에 입각해 다양한 드라마를 제작해왔는데, 오늘 이 자리에서 한국과 일본의 제작 경험을 공유하고, 내실있는 문화 교류가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중국 서남쪽에 위치한 귀주성은 17개의 소수민족이 모여 살고 있는 곳으로, 천혜의 자연을 품고 있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안수영 한국PD연합회장은 “요즘 한국 젊은층에서 중국의 문화에 빠져있는 이들이 많은데, 일본과 중국에서도 한국의 문화가 깊숙이 받아졌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4박 5일 동안 열리는 한중일PD포럼에서 서로의 문화를 좀 더 이해하게 된다면 각자 자리로 돌아가서 만드는 프로그램도 달라질 것”이라고 기대를 내비쳤다.  

쓰토무 일본방송인회장은 “귀주성 싱이는 여러 소수민족들이 살고 있기 때문에 독특한 문화가 형성되어 있는데, 수천년동안 나름의 문화를 지켜가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며 “시청자들에게 다채롭고 다양한 문화를 소개해주는 것이 방송인의 사명이기 때문에 문화의 다양성 측면에서 출품작들을 감상하고 토론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후잔판 중국TV예술가협회 주석은 “KBS <태양의 후예> 등의 드라마들이 중국인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며 “중국의 PD들도 한국과 일본의 프로그램에 영향을 받고 있는데, 포럼을 통해 각국의 프로듀서들이 아시아문명의 다양성을 위해 더욱 노력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개막식에 맞춰 중국 관영매체 CCTV가 포럼에 참석한 PD들을 취재하는 등 중국 측은 한중일 방송인들의 교류 행사에 높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이번 한중일PD포럼에는 △한국= 다큐멘터리 <SBS스페셜-어디에나 있었고, 어디에도 없었던, 요한·씨돌·용현>, 예능 KBS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드라마 MBC <내 뒤에 테리우스> △일본= 다큐멘터리 NHK <이주50주년의 승선명부>, 예능 KTN <곳코데쇼 - 헤이세이 마지막 보물선>, 드라마 HTB <채널은 그대로!> △중국= 다큐멘터리 CCTV <월극의 멋과 향기>, 예능 CCTV <중국시경연대회>, 드라마 iQiyi <파빙행동> 등 9편이 출품됐다.

한중일 PD포럼은 2001년 한일 PD들의 교류로 처음 시작돼 2004년 중국 PD들이 참여하면서 매년 3국이 번갈아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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