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열 EBS 부사장 “‘펭수 신화’는 시작에 불과...지상파 마인드 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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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찬반투표 거쳐 김유열 전 학교교육본부장 부사장에 임명

9일 취임한 김유열 EBS 부사장. ⓒEBS
9일 취임한 김유열 EBS 부사장. ⓒEBS

[PD저널=박수선 기자] 9일 취임한 김유열 EBS 신임 부사장은 “콘텐츠가 유일한 살 길”이라며 “지상파 방송의 전통적  마인드를 깨고 일어나는 데 답이 있다. 펭수는 그 시작에 불과하다”고 콘텐츠 혁신을 강조했다. 

EBS(사장 김명중)는 신임 부사장에 김유열 전 EBS 학교교육본부장이 임명됐다고 9일 밝혔다. 

김유열 신임 부사장은 EBS가 처음으로 실시한 부사장 지명자 찬반투표를 거쳐 최종 임명됐다. EBS는 임명동의제도를 아직 도입하진 않았지만, 노측의 제안을 받아들여 부사장 지명자에 대한 직원 찬반투표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EBS 부사장은 ‘반민특위 다큐’ 제작 중단 논란 등으로 박치형 전임 부사장이 지난 10월 말 해임된 이후 한달이 넘도록 공석이었다. 

김유열 신임 부사장은 9일 오전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EBS가 공사화된 이후 지난 20년의 고도성장은 인터넷 시대에 잘 대응했기 때문”이라며 “‘펭수의 신화’도 방송과 인터넷의 콜라보를 통해 실현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사장은 회의에서 “EBS인의 생존 DNA가 조기에 작동될 수 있도록 김명중 사장을 보좌해 여건과 분위기를 만드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며 “내년 중반에는 모두가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성과들이 나타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유열 신임 부사장은 9일 통화에서 “김명중 사장으로부터 편성과 기획을 오랫동안 담당했고, 내부 사정을 잘 아는 만큼 소신을 가지고 부사장직을 수행해달라는 제안을 받았다”면서 “지상파의 위기 국면에서 타 지상파와는 다른 EBS만의 해결 방안과 비전을 모색해 보고 싶다”고 전했다.  

김유열 부사장은 독립PD‧협력제작사와의 관계 개선에도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는 ”독립PD와 독립제작사도 환경이 어려운데 전향적인 태도로 상생방안을 마련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부사장의 임기는 오늘(9일)부터 2022년 4월 4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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