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파병’ 취재위해 출국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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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통제로 취재에 한계…“대책 세워야” 지적도

|contsmark0|이라크 아르빌에 파병된 자이툰 부대를 취재하기 위해 국방부를 출입하는 8개 언론사 13명의 기자들이 지난 4일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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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들의 취재활동이 지난번 자이툰 부대 출국 당시 논란이 됐던 엠바고가 해제된 상태이긴 해도 안전 문제를 앞세운 국방부 통제를 받을 것으로 보여 홍보성 기사 이외에 독자적인 언론 시각에 근거한 현지 상황 전달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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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공보과에 따르면, 이들 취재진은 7일부터 4~5일 동안 아르빌 현지에 묵으며 자이툰 부대의 작전수행 과정과 현지 생활 등을 취재하고 돌아올 예정이다. 취재진은 kbs, mbc, sbs, ytn 4개 방송사와 조선, 중앙, 동아 3개 신문 그리고 통신사인 연합뉴스 기자로 구성됐다. 하지만 국방부는 이들 취재진의 안전문제를 이유로 구체적인 취재 경로와 일정은 밝히길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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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취재는 국방부가 엠바고를 요청한 지난 8월3일 자이툰 부대원 일부가 출국한 이후 두달만에 이뤄진 것이다. 지난달 22일 언론이 자이툰 부대의 주둔지 도착 사실을 보도하기는 했으나 이는 국방부가 자체 제작한 영상과 보도자료에만 의존한 것이었다. 언론사들이 직접 현지 취재를 통해 소식을 전하기는 이번이 처음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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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번 취재가 국방부의 일정과 계획에 따라 진행되는 것이어서 보도 내용이 자이툰 부대의 활동상에 대한 홍보 수준 이상은 나오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특히 국방부가 정해놓은 일정 이외의 취재사항에 대해선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고 거듭 밝힌 것으로 알려져 국방부의 보도 통제 내에서만 이들의 취재활동이 가능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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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쟁지역전문 프리랜서 강경란 pd는 “아르빌 지역은 치안상태가 괜찮아 그나마 안전한 지역이라고 볼 수 있는 반면에 긴박한 이라크 현지 상황을 실감하기엔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게다가 자이툰 부대 내부나 국방부의 통제 아래서 진행되는 취재라면 새로운 뉴스거리를 찾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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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정과 관련, 국방부의 취재 협조는 불가피하겠지만 언론사 나름의 독자적인 이라크 현지 취재를 위해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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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국방부 출입기자들과 동행하려다가 취재정원 문제로 합류하지 못한 kbs <일요스페셜>팀 최철호 pd는 “국방부 보도자제 요청은 해제됐고 몇몇 언론사는 엠바고를 깼다고 공언했지만 파병과 관련된 뉴스는 국방부 보도자료 이외에 거의 없는 실정”이라면서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언론사들은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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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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