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박수선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서울 구로구 콜센터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과 관련해 통신사 고객센터 긴급 점검을 실시하고 상담사 재택근무 필요성을 제기했다.
방통위는 “지난 10일 통신사 고객센터 방역상황 실태를 점검한 데 이어 11일 오전에 각 통신사 고객센터 본부장들과 함께 각사 고객센터의 방역 현황 등을 논의하고,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집단 감염 상황을 대비한 매뉴얼을 준비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11일 오전에 열린 방통위 전체회의에서 한상혁 방통위원장은 “통신사는 각 고객센터에 대해 철저한 예방 활동을 실시하고 상담사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힘써달라”며 “현재와 유사한 상황을 대비해 상담사들의 재택근무 시스템 도입 및 확대방안 검토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재 통신사 고객센터 상담사들은 약 2만여명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원순 서울시장에 따르면 신도림 콜센터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11일 0시 기준 90명으로 늘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집단 감염에 취약한 콜센터가 사회적 거리두기 등 권고를 따르지 않으면 시설 폐쇄 명령도 할 수 있다”며 “서울시가 운영하는 120다산콜센터는 다음주부터 절반이 재택근무에 들어간다. 다른 기업들에도 (재택근무 등의 관련해)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