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동양대 총장 직인 파일’ 보도 방송심의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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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동양대 총장 직인 파일’ 보도 방송심의 받는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20일 방송심의규정 ‘객관성’ 조항 위반 여부 심의
검찰, 보도 이후 ‘총장 직인 파일’ 확보...SBS 8개월 만에 보도 통해 '표현상의 문제' 해명
  • 김윤정 기자
  • 승인 2020.05.19 17:12
  •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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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의 “[단독] 조국 아내 연구실 PC에 '총장 직인 파일' 발견" 보도 장면.
SBS의 “[단독] 조국 아내 연구실 PC에 '총장 직인 파일' 발견" 보도 장면.

[PD저널=김윤정 기자] 오보 논란에 휩싸인 SBS ‘동양대 총장 직인 파일’ 보도가 방송심의를 받는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는 오는 20일 방송심의소위원회를 열고 SBS가 지난해 9월 7일 정경심 교수 기소 다음날에 단독으로 보도한 <“조국 아내 연구실 PC에 '총장 직인 파일' 발견”>이 방송심의 규정 ‘객관성’ 조항을 위반했는지 심의할 예정이다. 

방심위 관계자는 "해당 보도가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14조(객관성)를 위반했다는 민원이 19일 현재까지 29건이 접수됐다"며 "해당 안건에 대한 심의를 20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BS ‘동양대 총장 직인 파일’ 보도는 ‘조국 사태’ 초기 여론의 향방을 가른 보도로 평가받는다. 조국 당시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 다음날 나온 보도였는데, 검찰이 조국 아내인 정경심 교수를 ’딸의 표창장 위조 혐의‘로 전격 기소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질 때였다. 
  
당시 SBS는 “정 교수는 압수수색 전에 연구실에서 가져갔던 업무용 PC를 검찰에 임의 제출했다”면서 “검찰이 이 PC를 분석하다가 동양대 총장의 직인이 파일 형태로 PC에 저장돼 있는 것을 발견한 것으로 SBS 취재 결과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정경심 교수 재판 과정에서 검찰 측이 “이 PC에서 총장 직인이 발견된 게 아니었다”고 SBS 보도 내용을 부인하면서 오보 여부가 수면으로 떠올랐다.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SBS 보도 당시 검찰은 ‘총장 직인 파일’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였고, 보도 이후 동양대에서 임의 제출 받은 PC에서 ‘총장 직인 파일’을 손에 넣었다. 
 
SBS는 ‘총장 직인 파일’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자 지난 7일 <8뉴스>에서 해명성 리포트를 내보냈다. 

SBS는 <총장 직인 파일‘ 논란..당시 상황은?>에서 “총장 직인 파일이 정경심 교수의 컴퓨터에서 발견됐다는 지난해 SBS 보도의 근거가 무엇이냐는 것이 논란의 핵심”이라면서 “(당시) 검찰은 정 교수 아들 상장 파일에 포함된 총장 직인과 조민 씨가 부산대 의전원에 제출한 표창장 사본 총장 직인이 동일한 것이라고 결론 내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당시로서는 ‘총장 직인을 찍는 데에 이용된 것으로 검찰이 판단한 파일’ 또는 ‘총장 직인 관련 파일’이 발견됐다는 것이 정확한 표현이었지만 ‘총장 직인 파일’이 발견됐다고 보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오보’가 아닌 ‘표현상의 실수’라는 것이다.

SBS의 ‘정경심 교수 연구실 PC 총장 직인 파일’ 관련 2019년 9월 보도 및 2020년 5월 보도 핵심 내용 대조 ⓒ민주언론시민연합
SBS의 ‘정경심 교수 연구실 PC 총장 직인 파일’ 관련 2019년 9월 보도 및 2020년 5월 보도 핵심 내용 대조 ⓒ민주언론시민연합

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민언련)은 19일 발표한 모니터 보고서에서 SBS 보도와 관련해 “SBS 보도 논란의 핵심은 ‘오보 여부’보다는 ‘언론과 검찰의 관계’라는 더 근본적 차원에 있다”고 지적했다.  

민언련은 “SBS의 지난해 단독 보도는 대부분의 문장이 검찰을 주어로 하는 구성이었으며 검찰에서 알려주지 않는 이상 알기 어려운 수사 내막을 담고 있다. 그 보도를 설명해준 5월 7일 보도도 마찬가지”라면서 “반면 자사를 ‘오보 논란’에 빠뜨린 ‘부실 기소 논란’, ‘휴게실 PC 증거능력 논란’에 SBS는 질문을 던지는 대신 모호하게 처리하는 쪽을 택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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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 2020-05-20 10:19:20
너무 늦은감이 있네.
SBS 여성기자가 얼마나 확신에 차서 저걸 보도햇는지 똑똑히 기억한다!
저 방송으로 민심이 폭발했는데 표현상의 문제?
천만의 말씀이지.
나는 니네 SBS가 검찰의 애완견을 까마득히 넘어서서
검찰과 같이 쿠테타한 주역으로 생각한다.

기더기시러 2020-05-20 11:58:29
그 여기자 짤라라.....

기더기살처분 2020-05-20 14:50:42
기더기는 살처분이 답이다

김윤경 2020-05-20 22:17:50
사실보도를 원칙으로 삼아야 할 기자가 표현의 잘못으로 사실을 호도했다면 자격이 없는 것이고 그게 바로 잘못된 보도다.

용용 2020-05-21 08:13:54
일베방송 씨방새가 그렇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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