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004년 상반기 프로그램 종합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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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뉴스는 진실추구형으로, 시사프로는 균형있는 비평…”
KBS 8년차 이상 PD·기자 100여명 평가 참여

|contsmark0|kbs 기자·pd들은 동료들이 만든 보도·제작물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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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편성기획팀이 최근 지난해 가을개편부터 지난 8월 팀제 시행 이전까지 본부와 각 지역국에서 제작한 158개 프로그램에 대해 분석한 ‘2004년 상반기 프로그램 종합 평가결과(서술)’를 내놓았다. 특히 이 평가결과는 심의와 보도·제작 부문등에서 8년 이상의 경력 기자와 pd 100여명으로 구성된 평가단이 분석한 결과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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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뉴스프로그램의 경우 정치보도가 말의 진위를 따지는 진실추구형으로 전환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정일 방중(訪中)과 같은 국제적 특종과 특파원들의 충실한 현지보도들은 시청자들의 정보욕구 충족에 기여했지만 정치뉴스 대부분이 중계식으로 이뤄져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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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국가 공영방송으로서 선정적인 아이템과 코멘트·화면 편집을 자제하고 심층적인 리포트와 띠 확대, 리포트 길이와 형식도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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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심야시간대 방송되는 의 경우 주시청자가 여론주도층이고 50%이상이 9시 뉴스 시청자인 만큼 뉴스현장의 인물을 직접 연결하거나 대담방식을 통해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특파원 코너를 확대, 국제뉴스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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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프로그램에 대해선 소재의 균형성을 갖추는 문제와 단순 나열식 정보전달을 지양해야 할 필요성 등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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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포커스>는 아이템 선정과 사례 인용에서 조선·동아 비판성향이 강하다는 인상이 불식되지 않고 있는 만큼 주요 일간지에 맞춰지는 비평의 균형성 문제에 대한 보완 필요성과 인터넷 매체 비평 등 새로운 실험이 제안됐다. <시사투나잇>은 그날의 사건을 종합·분석한다는 긍정점이 있지만 단순 나열식 정보전달이 주를 이루고 있어 이미 보도된 사실보다는 사건의 본질과 원인에 근접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주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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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프로그램은 메인 캐릭터를 표현할 수 있는 새 인물 발굴이 시급하다는 평이다. <개그콘서트>의 경우 심현섭, 강성범, 박준형으로 이어지는 메인 캐릭터에서 박준형이 2년을 넘기면서 힘이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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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현재 어린이·청소년을 제외한 시청률 이탈 계층이 늘어나는 만큼 중장년층을 염두에 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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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을 무대로 한 드라마 <대추나무 사랑걸렸네>는 장기방송으로 소재 중복이나 구성에서 발단과 전개가 장황하고 반전이 안이해 억지스런 경우가 많은 게 개선돼야 할 점으로 꼽혔다. 아침드라마 <그대는 별>은 ‘내레이션’의 비중을 늘려 ‘tv소설’의 표현방식을 강화하고 극단적 선악 갈등구조 중심의 얘기 풀이는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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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기획편성팀 김영신 팀장은 “이번에 진행된 서술평가는 공식평가자료가 아니라 제작진들에게 참고의 의미가 강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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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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