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故 박환성‧김광일 PD 3주기 추모...유작 ‘야수의 방주’ 14일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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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3일~15일 추모 주간 '다큐프라임' 박환성 PD 다큐 특별 편성
독립PD협회 "상생의 길 모색하는 중요한 계기될 것"

2017년 촬영을 떠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불의의 교통사고로 숨진 박환성 김광일 PD.
2017년 촬영을 떠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불의의 교통사고로 숨진 박환성 김광일 PD.

[PD저널=박수선 기자] 아프리카 촬영 중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故 박환성‧김광일PD의 3주기를 맞아 7월 13일부터 15일까지 박환성 PD의 작품이 EBS <다큐프라임>을 통해 시청자와 만난다. 

EBS와 한국독립PD협회는 지난달 불공정 제작 관행 개선을 위한 상생협의회 구성에 합의하고 3주기 추모 기간에 박환성 독립PD의 유작 <야수와 방주> 등을 방송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오는 13일 방송되는 <호랑이 수난사-1부 벵골호랑이, 사선을 넘다(2011년)>는 제23회 한국PD대상 독립제작부문 작품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호랑이와 같은 멸종위기종들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프로그램으로, 인도의 반다브가르드 보호구역과 태국에서 10개월가량 촬영을 통해 호랑이들이 왜 수난당하고, 도시까지 팔려오게 되는지 진지하게 그려냈다.   

3주기인 14일에 방송되는 <야수의 방주>는 2017년 교통사고만 아니었다면 그해 10월에 방송되었을 작품이다. 박환성 PD가 5년 동안 촬영한 작품으로, 인간의 제물이자 정복과 오락의 대상이 된 야수들의 처참한 현실을 살펴보고 인간과 자연에 함께 살며 공존하게 할 방법은 없는지를 모색한다.

오는 14일 EBS '다큐프라임'을 통해 방송되는 '야수의 방주'. ⓒEBS
오는 14일 EBS '다큐프라임'을 통해 방송되는 '야수의 방주'. ⓒEBS

오는 15일에는 <말라위 물위의 전쟁-1부 제왕의 추락(2009년)>이 방송된다. 이 작품은 故 박환성 PD가 <다큐프라임>과 처음 인연을 맺은 작품으로 한국독립PD 최우수상과 제22회 한국PD대상 독립제작부문 작품상을 수상했다. 사람뿐만 아니라 야생동물의 생존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물 자원의 소중함과 그 땅에서 벌어지는 갈등과 감춰진 진실을 전한다.

EBS는 “이번 방송을 통해 자연과 생명을 사랑하고 존중했던 박환성 감독의 메시지가 의미 있는 울림으로 전해지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독립PD협회는 “추모 기간 방송을 통해 故 박환성‧김광일 PD의 뜻을 기리고 앞으로 EBS와 상생의 길을 모색하는 중요한 계기로 삼으려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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