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 언론현업단체, '코로나19 공동 대응 지침'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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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연합회·언론노조 등 9개 단체 '공동 대응 지침' 마련
"여러 사람 접촉해야하는 언론 노동자, 안전 수칙 준수해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국회 폐쇄 조치가 내려진 가운데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사진기자실에 임시 출입제한 안내문이 붙어있다.(사진=국회 제공)ⓒ뉴시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국회 폐쇄 조치가 내려진 가운데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사진기자실에 임시 출입제한 안내문이 붙어있다.(사진=국회 제공)ⓒ뉴시스

[PD저널=김윤정 기자] 최근 언론계에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한국PD연합회와 한국기자협회, 전국언론노동조합 등 9개 언론현업단체가 코로나19 감염병 예방을 위한 공동 대응 지침을 발표했다.

언론현업단체들은 언론 노동자들이 일상에서 지켜야할 ‘일반 개인 위생 관리 강화 지침’과 취재 및 방송 제작 과정에서 지켜야할 ‘보도 및 방송 제작 관련 준수 지침’을 마련해 28일 공개했다. 

9개 단체가 발표한 ‘보도 및 방송 제작 관련 준수 지침’에는 △대면·현장 취재 및 방송 제작이 꼭 필요한 지 사전 검토하고, 실내 인터뷰의 경우 충분한 거리두기 이외에 비대면, 실외 진행 방안을 검토한다 △실내외 취재 활동 시 취재진 간 밀착 접촉 및 과도한 취재 경쟁 방지하고, 안전을 위한 공동의 취재 협력이 필요한 경우에는 풀단 구성 및 취재에 적극 협력한다 △감염 위험이 높은 업무를 담당하는 경우 KF94 등급 수준의 마스크 착용과 개인별 세정제 사용을 일상화하고 외근자는 회사로 복귀하지 않는다 등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코로나19 관련 보도를 위해 취재진 역시 위험에 노출될 수 없는 만큼, 관련 지침도 마련됐다. △보도와 방송 제작을 위해 감염에 노출된 장소(실내)를 방문할 경우 반드시 방역 여부 등 안전성을 확인하고, 감염자와의 인터뷰는 삼간다 △코로나19 감염병 관련 보도와 방송 제작을 이유로 위험한 행위(방역 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감염 장소를 출입하거나 감염자의 대면 접촉)를 하거나 지시하지 않는다 △코로나19 감염병의 보도와 방송에 있어 국민의 알권리뿐 아니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감염병 재확산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며, 사실 보도에 적극 힘쓴다 △코로나19 감염병과 관련한 보도와 방송을 제작할 경우, 한국기자협회 등이 제정한 ‘감염병보도준칙’, 한국영상기자협회 의 ‘영상보도가이드라인’을 준수한다 등이다.

이밖에도 △실내외 구분 없이 전 사업장에서 반드시 마스크 착용 △재택 근무 원칙으로 대면 접촉 최소화 △카페 등 사람이 모이는 장소 방문 최소화 등의 일반 개인 위생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보도 및 방송 제작 관련 준수 지침도 마련해 공지했다.

9개 단체는 지침을 발표하며 “최근 감염 경로를 확인할 수 없는 미확인 감염사례가 잇따르는 가운데, 취재 및 방송 제작 현장에서의 감염 가능성은 증가할 수밖에 없다”면서 “보도와 방송 특성상 여러 사람을 접촉해야 하는 우리 언론노동자들은 개개인의 안전 수칙 준수만이 자신은 물론 타인까지 보호하는 유일한 백신이라는 책임감으로 아래의 지침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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