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나오겠다는 한동훈, 與 "과방위 출석 자청 난센스"
상태바
국회 나오겠다는 한동훈, 與 "과방위 출석 자청 난센스"
국회 과방위 KBS‧EBS 국정감사...국민의힘, KBS '검언유착 오보' 쟁점화
민주당, 野 한동훈 증인 채택 요구에 "나올 이유 없어"
  • 박수선‧이준엽 기자
  • 승인 2020.10.15 13: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언론에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한동훈 검사장. ⓒ뉴시스
최근 언론에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한동훈 검사장. ⓒ뉴시스

[PD저널 박수선·이준엽 기자] 검언유착 의혹 수사를 받고 있는 한동훈 검사장의 국회 출석을 놓고 법제사법위원회에 이어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국정감사도 시작 전부터 시끌시끌했다. 

15일 국회 과방위의 KBS‧EBS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은 기존에 요구했던 이해진 네이버 창업주의 증인 채택에 이어 한동훈 검사장의 국회 출석 요구를 들고 나왔다. 한동훈 검사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국회에서 부르면 나가겠다’고 밝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등에서도 증인 채택을 둘러싸고 신경전이 오갔다. 

과방위의 한 검사장 출석 문제는 지난 7월 KBS가 내보낸 '검언유착 오보'에서 비롯됐다.    

KBS <뉴스9>는 지난 7월 18일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와 한동훈 검사장이 4월 총선을 앞두고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신라젠 주가 조작 연루 의혹을 제기하자고 공모했다는 정황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가, ‘이동재-한동훈 녹취록’에 해당 내용이 없는 것으로 드러나 사과했다.  한동훈 검사장은 KBS 취재기자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고, 5억원대의 손해배상청구 소송도 냈다.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동훈 검사장은 현재 수사를 받고 있고, 재판을 받아야한다. 재판을 받아야 하는 분이 본인이 원한다고 해서 과방위에서 부르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며 “한동훈 검사장의 일방적인 의견으로, 본인이 원하면 법사위에서 (출석 논의를) 해야지, 과방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은 “재판이나 수사 중에도 국회에 증인으로 나온 사례는 많다”면서 “이번 국정감사에서 KBS 검언유착 오보는 중대성이 큰 사안인데, 한동훈 검사장이 중심에 있는 검언유착 의혹과 관련해 과방위도 소관 상임위”라고 반박했다.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조승래 의원은 “한동훈 검사가 과방위 국감장에 나오겠다는 것 자체가 난센스다. 법사위에서도 검토하고 있지 않은데, 과방위에 왜 출석하려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반대 의사를 밝혔지만, 국민의힘은 KBS ‘검언유착 오보’를 다시 쟁점화했다.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은 “KBS가 ‘검언유착 오보’와 관련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제출한 의견진술서를 요구했는데, KBS의 손을 떠났다는 답변이 왔다”며 “KBS가 엄연히 생산한 문건으로 피감기관이 감사기관에 제출해야 한다”고 자료를 재요청했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도 KBS가 LKB앤 파트너스를 ‘검언유착’ 보도 소송 대리인으로 선임한 사실을 짚은 뒤 “수신료를 받는 KBS가 공금으로 변호사를 붙여줬다는 것”이라면서 “(기자들에게) 손해배상청구소송은커녕 법률지원을 하는게 말이 되냐”고 양승동 KBS 사장에게 따졌다. 

양승동 사장은 "(보도 이후) 사과했는데, 거액의 손해배상 청구까지 하는 건 합리적이지 않다”는 입장을 밝힌 뒤 “업무를 정상적으로 추진하다가 발생한 문제”라고 답했다. 이어 “업무상 과실도 있었지만 의도를 가지고 한 게 아니고, 이런 지원제도가 없다면 취재나 제작 활동이 위축될 것이다. (소송 지원을 하는 것은) 다른 언론사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황보승희 의원은 검언유착 보도가 수정된 이력을 근거로 “누군가 오래전부터 아이템을 기획하고 보도했다가 꼬리가 잡힌 거라고 본다”며 “외부 압력 없이 오보를 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양승동 사장은 “보도된 것만으로 볼 때 취재윤리 위반은 아니고, 데스킹 과정의 실수”라고 해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