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잡지사 84.2% “코로나19로 경영 위기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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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잡지산업실태조사 결과 전체 매체 70%, 광고매출 작년보다 감소 

한국언론진흥재단이 하반기에 실시한 신문잡지산업실태조사 결과.
한국언론진흥재단이 하반기에 실시한 신문잡지산업실태조사 결과.

[PD저널=박수선 기자] 신문‧잡지사 10곳 중 8곳은 코로나19로 광고 매출이 하락하면서 경영 위기를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올 하반기에 실시한 ‘신문‧잡지산업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신문사와 잡지사의 84.2%는 코로나19로 경영 위기가 심각하다고 응답했다. 

종이‧인터넷신문‧뉴스통신사 2943개사를 대상으로 지난 7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잡지사 1264개사 대상으로 6월 29일부터 9월 4일까지 이메일과 전화 방문 조사 병행해 조사한 결과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영 위기 의식을 묻는 질문에 33.4%는 ‘매우 심각하다’고 답했고, 50.8%는 ‘심각한 편’이라고 했다. 특히 인터넷 신문은 경영 위기를 심각하게 느끼고 있다고 답한 비율이 높았는데, 44.1%가 ‘매우 심각하다’고 했다. 

대부분의 신문‧잡지사들은 수익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광고 수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광고 수입 변화를 묻는 질문에 '작년보다 감소했다‘고 답한 비율이 70%를 차지했다. 광고 수입 감소폭이 30% 이상이라는 응답도 37.6%에 달했다. 신문 판매 수입(지대 수입)이 ‘작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답한 신문사는 65.6%, ‘감소했다’는 신문사는 34%였다. 
 
조사 대상 세 곳 중 한 곳(32.6%)는 임금 체불과 임금 삭감 등 임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세금과 4대 보험금 납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응답은 60.9%였고, 신문사(66.7%)가 잡지사(47.5%)보다 응답 비율이 높았다. 

코로나19 여파로 유급휴직을 시행하거나 계획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전체 매체의 15.6%가 그렇다고 답변했다. 전체 매체의 15.1%는 무급휴직을 시행했거나 시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코로나19로 신규 인력 채용에 어려움이 있느냐는 문항에는 37.3%가 애로가 있다고 응답했다. 

코로나19 지원책으로 조사 대상 매체 79.4%는 긴급 경영지원자금 융자의 필요성을 느낀다고 응답했고, 62.4%가 ‘구독료 지원’이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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