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MBC 15개사 사장 22일까지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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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임 기준에 지역MBC 광역화 항목 추가

[PD저널=안정호 기자] 부산MBC를 제외한 지역MBC 15개사의 사장 공모가 15일부터 시작된다.

강지웅 MBC 기획조정본부장은 14일 MBC 대주주이자 관리감독기구인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이사회에 출석해 “지역MBC 사장 선임은 2018년 1월 체결한 노사합의에 따라 노사 각 3인씩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해 가동할 예정”이라며 “임원추천위원회에서 사장 후보자를 2배수로 추천한 뒤 본사 사장 면접 후 오는 29일에 지역MBC 사장을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MBC 사장 선임은 오는 22일까지 공모를 받은 뒤 노사 각 3인으로 구성된 임원추천위원회에서 2배수를 선출하는 과정을 밟는다. 이번 공모는 코로나19로 인해 대면접수 없이 온라인 접수만 진행할 예정이다.

MBC 노사는 지난 2018년 1월 지역MBC 최대주주인 MBC 본사의 사장이 일방적으로 지역사 사장을 낙점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MBC 사장 공모에 합의했다. 박성제 MBC 사장이 임원추천위원회에서 추천한 후보를 내정하면 방문진 회의를 거쳐 각 지역사의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선임하는 방식이다.  선임된 지역사 사장은 재임기간 18개월 이후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 전에 각 지역사 구성원 전체의 중간평가도 받는다. 

강 본부장은 “(내정된 사장 후보자들은) 2월 16일부터 26일까지 신임 경영자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며 “추가로 지난 2018년 체결했던 지역사 선임 기준 항목에서 추가 광역화와 ONE-MBC에 대한 기준을 추가했다”라고 밝혔다.

추가 광역화는 지역MBC 구조 개편에 대한 부분을, ONE-MBC는 별도 법인인 서울 본사와 지역사를 하나의 법인으로 통합 운영하는 장기적 방안에 대해 지원자들의 생각을 기입하도록 한 것이다.

고차원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 수석본부장은 “현재 박성제 사장이 갖고 있는 경영 방안의 하나로, 지역사 통합에 대한 구체적 논의가 진행되지 않은 상황이라서 다양한 생각을 들어보는 차원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고차원 수석본부장은  “2017년 총파업 이후 두번째 지역사장 선임으로 지역사에 대한 경영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적합한 인물을 선임할 수 있도록 진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한 곳이라도 부적절한 인물이 선임되면 해당 구성원들에게 재앙으로 다가올 수 있기 때문에 각 지역사 경영에 도움이 되고 신뢰할 수 있는 인물로 선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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