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수 거취에 쏠린 눈...언론, 복귀 회의론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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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수 거취에 쏠린 눈...언론, 복귀 회의론 무게
"이미 동력 상실" 신현수 민정수석 22일 거취 결론
한겨레 "문 대통령 사표 수리하고 문제점 개선해야"
  • 박수선 기자
  • 승인 2021.02.22 0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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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수 민정수석이 지난 12월 31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뉴시스
신현수 민정수석이 지난 12월 31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뉴시스

[PD저널=박수선 기자] 검찰 간부 인사와 관련한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의 갈등으로 사의를 밝힌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의 거취 문제가 22일에는 매듭이 지어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검찰 간부 인사 과정에서 배제되자 사의를 표명하고, 18일부터 휴가 중인 신 수석은 22일 거취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조간은 신 수석의 복귀에 회의적인 전망이 우세하다.  

<한국일보>는 6면 <신현수 “이미 동력 상실” 주변에 문자…사퇴로 기운듯>에서 “취재를 종합하면, 신 수석은 그만 두겠다는 생각이 확고한 것으로 보인다”며 “검찰 인사는 방아쇠가 됐을 뿐, 당정청의 ‘검찰 강경론’에 신 수석이 깊은 회의감을 느끼고 이미 심경 정리를 했다는 전언이 많았다”고 했다. 

<한국일보>는 “신 수석은 18일 휴가를 내면서 '사표를 처리해 달라'는 입장이었던 것으로 안다”는 여권 고위 관계자의 말을 옮기면서 “신 수석 주변에선 ‘후임 민정수석이 정해질 때까진 잔류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았다”고 전했다. 

신 수석의 사퇴로 결론이 날 경우 국정운영에 미치는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경향신문>은 “신 수석이 끝내 사퇴한다면 검찰개혁·인사를 둘러싼 여권 핵심부의 균열을 드러내고, 문재인 대통령의 인사권에 대한 반발이자 항명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는 점에서 여권에는 지난해 ‘추미애·윤석열 사태’를 뛰어넘는 대형 악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그간 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검찰 고위간부 인사 과정에 무리한 측면이 있었다며 신 수석을 감싸던 여권 내에선 신 수석의 사의 파동이 결국 문 대통령의 임기말 국정운영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온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의 신뢰관계가 남다른 신 수석이 끝내 떠날 경우 이는 문 대통령이 최종 재가한 인사 내용에 대한 반발인 동시에, 나아가 검찰개혁에 대한 여권 내부 갈등으로 비춰진다는 점에서 여권이 입을 내상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며 “또 가까스로 봉합된 검찰과 정권간 갈등 수위가 다시 높아지고, 중대범죄수사청 신설 등 여권이 추진하는 검찰개혁 2라운드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중앙일보 2월 22일자 3면 기사
중앙일보 2월 22일자 3면 기사

<중앙일보>는 청와대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의 재가 없이 법무부 인사가 발표됐다는 ‘문재인 패싱’ 논란을 키웠다.  

<중앙일보>는 3면 <신현수, 박범계 감찰 요구…검찰 인사 대통령도 패싱당했나>에서 “신 수석은 참여정부와 문재인 캠프 법률지원단 등에서 함께 일한 인사 등에게 문 대통령에게 박 장관에 대한 감찰을 요구했었다고 털어놨다고 한다”며 “신 수석은 박 장관이 지난 7일 문 대통령의 정식 사전 재가 없이 검찰 고위 간부 인사를 발표한 건 대통령의 인사권을 침해한 중대한 비위 행위로 봤다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검찰 인사와 관련된 사안을 두고 문 대통령의 사전 재가 없이 이뤄졌다는 얘기가 나온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징계 청구하는 과정에서 문 대통령의 재가를 얻었는지 의혹이 제기됐었다”며 “징계청구와 달리 검찰 인사는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다. 7일 법무부가 검찰 고위간부 인사를 발표하기 전에 문 대통령이 직접 인사안 전자결재 또는 하드카피 문서 둘 중 하나에는 반드시 사인했어야 한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한겨레>는 사설에서 “장관이 민정수석과 협의해온 게 관행이라지만, 이미 대통령이 재가했다고 밝힌 것을 계속 문제 삼는 신 수석의 태도는 옳지 못하다”며 “신 수석이 업무에 복귀한다 해도 애초 기대한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의문이다. 신 수석의 언급처럼 그는 이미 동력을 상실했다고 보는 게 타당하다”고 복귀에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이어 “대통령이 참모에게 끌려다니는 듯한 모습을 보이며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임기가 1년여 남은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더 큰 차질이 발생할 수도 있다”며 “이제 인사권자인 대통령이 신 수석의 사표를 수리하고, 후임을 인선해야 한다. 아울러 청와대는 이번 사태가 발생한 원인을 꼼꼼히 되새기고, 인사 협의 과정 등에 관한 문제점도 철저히 개선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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